▣ 1974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한국과 영국에서 회화와 북아트를 공부했다. 「토끼들의 복수 La revanche des lapins」 로 스위스의 가장 아름다운 책 상을 수상했고, 볼로냐 국제 어린이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되었다. 그녀가 그린 「파도야 놀자」 는 2008년 뉴욕 타임스 우수 그림책에 선정된 바 있다. 또한 미국 일러스트레이터 협회 올해의 원화전 금메달을 수상하기도 했다.

▣ 독자들의 한 줄 생각 & 한 줄 느낌

 책장을 여는 순간 설렌다. 책장을 넘기며 반해 버린다. 쉬이 책장을 덮지 못한다.

 여름이면 더 생각나는 그림책.

 그림이 심플하고 역동적이라 그런지 조카가 다른 책에 비해 관심을 많이 보여요.

 세계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정말 오랜만에 한국 사람이 그린 그림책을 샀다.

 한순간, 바다에 몰입할 수 있을만치 진짜 생동감이 넘치는 그림책.

 그림이 무척 아름다운 책입니다. 초등학생인 첫째도 좋아하고 유치원생도 좋아해요.

 글이 없고 그림만 있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네요.

 여름에 딱 맞는 시원한 분위기의 책.

 참 신기한 책. 볼때마다 이야기가 달라지는 책.

▣ 책소개

 2008년 뉴욕타임스 우수 그림책 선정도서. 「동물원」의 작가 이수지가 보여주는 소녀의 행복한 하루. 한국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그림책 작가 이수지의 신작 「파도야 놀자」가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바닷가에 놀러온 소녀의 하루를 자유로운 먹선과 파랑색, 흰색만을 사용하여 역동적이고 생동감 있게 담아낸 글자 없는 그림책이다. 세계 그림책 거장들의 수준 높은 작품들을 모아 놓은 「비룡소의 그림동화」 시리즈에 들어가는 첫 번째 한국작가의 작품으로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독일, 브라질, 일본에 판권이 팔리는 등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  작가 한 마디

  “저는 작품 활동을 함에 있어서 ‘어린이 만을 위한 책’을 만든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린이도, 어른들도 각자의 관점으로 소통할 수 있다면 그것이 재미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  은랑 생각

  한 줄의 글도 없는 그림책. 그러나 소녀가 바다와 친해지기까지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게 그려져 있다. 먹선으로 그린 아이의 표정이 너무 생생해서 아이의 느낌을 단박에 알 수 있고 살아있는 모든 표정에 보는 내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글자가 없어서인지 아이와 보면서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다.

 다른 동화와 달리 그림이 가득한 책이라 아이들의 호기심을 한번에 끌어들일 수 있는 책이다. 읽을 때마다 마음껏 이야기를 만들어 볼 수도 있겠다. 책을 읽는 동안 아이의 웃음소리, 파도소리, 갈매기소리. 그 모든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덕분에 바다, 파도, 갈매기, 아이와 함께 즐겁고 신나는 하루를 보낸 기분이다. 보기드문 예쁜 그림책이라는데 동조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림만으로 하고 싶은 얘기를 다하고 있는 이 책은 시원한 바닷가, 파도에 밀려온 바닷물이 보는 내내 내 손과 내 발에 닿을 듯 전해지는 특히 무더운 여름날 아이와 나누기 좋은 시원한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