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30년 파리에서 태어나 1972년까지 앙팡틴 프레스의 주필로 활동했다. 그 후에 그림, 조각, 포스터, 무대장식, 인형극에까지 영역을 넓혀 활동했다. 그린 책으로 <맛있게 드세요 토끼씨>, <보글보글 마법의 수프>, <파란 의자>, <아름다운 책>, <강철같은 이빨>등이 있다.

▣ 역자 : 이경혜

1960년 진주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불어교육학을 전공했고, 1992년 문화일보 동계문예 중편 부문에 「과거 순례」로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01년 「마지막 박쥐 미가야」로 어린이 부문 한국 백상출판문화상을, 「우리 선생님이 최고야」로 SBS 어린이 미디어 대상 번역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유명이와 무명이」, 「마지막 박쥐 공주 미가야」등이 있습니다.

▣ 독자들의 한 줄 생각 & 한 줄 느낌

 토끼와 여우의 관계를 재미있게 표현했어요.

 약간 무서운 듯도 하지만 귀여운 얘기.

 아들과 함께 고른 책.

 친구라는 개념에 대해 또 다르게 생각하게 해주는 책.

 클로드 부종의 책은 알면 알수록 재미있다.

 깔깔거리며 재밌어 하네요.

 아이들의 순수함을 배울 수 있고 가르쳐 줄 수 있는 책.

 책은 작은데 내용은 생각만큼 작지 않고 여러 번 봐야 할 것 같네요.

 어른들의 관점이 아닌 아이들의 생각이 담겨 있어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친구 사귐. 아이들에게 유익한 볼거리네요.

▣ 책소개 

 어느 날 엄마여우에게 아기토끼 자노가 잡혀온다. 이제 막 세상의 관심을 가진 아기여우의 ‘산 지식’을 위해 엄마여우가 아기토끼를 잡아온 것. 아기에게 토끼를 먹이로 가르치려고 하지만 쉽지 않다. 어찌보면 평범한 줄거리지만, 대사 속에 위트가 넘치고 토끼와 여우가 친구가 된 것도 유머러스하다. 그림책 속에 교훈을 모두 들어내고 그 속에 아이다운 놀이와 웃음을 꼭꼭 눌러 넣었다. 한달음에 그린 듯한 자연스러운 그림이 경쾌하다.

▣ 은랑생각

 어른들의 논리가 통하지 않는 아이들만의 세계에 때론 우리 삶을 풍성하게 만드는 반전이 있다. 여기 아기토끼와 아이여우의 이야기처럼. 먹이감으로 사냥해 온 토끼와 친해진 여우라는 반전과 재미있게 표현된 그림들 때문에 아이들이 무척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겠다.

 역시 클로드 부종의 책답다. 유머 가운데 따끔한 가르침을 주고 생각을 하게 만드니 말이다. 재치있고 익살스러운 캐릭터 때문에 웃다가 그 웃음 뒤에 생각거리로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단단히 각오해 두는게 좋을거다. 이제 곧 아이가 왜 아기토끼와 아이여우가 친구가 된 것처럼 어른여우와 어른토끼는 친구가 될 수없는지 왜 밤에만 놀아야 하는지 물어올 테니 말이다. 아니라고는 하지만 어른이 되면서 갖게되는 편견과 선입견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 아이들이 갖고 있는 천진난만한 순수함을 보는 즐거움. 더구나 아이와 함께 웃을 수 있으니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