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김천에서 태어나 성균관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1993년 「작가세계」 여름호에 시를 발표하고, 1994년 장편소설 「가면을 가르키며 걷기」로 제3회 작가세계문학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전통적 소설 문법의 자장 안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소설적 상상력을 실현하고 허구와 진실,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가이다.

▣ 독자들의 한 줄 생각 & 한 줄 느낌.

김연수 작가의 신작! 재능과 함께 성실함까지 겸비한 그가 있어 팬들은 밤새워 소설 읽는 기쁨을 누린다.

오랫동안 기다렸습니다.

오직 김연수만이 쓸 수 있는 문장, 문단, 소설. 술술 읽히지만 역시 만만하지 않은 문장들.

마음을 쓸쓸하게 했다가 따뜻하게도 만들었다가, 이런 이야기들을 어떻게 계속 들려주고 계시나요?

감히, 최고라 말한다. ㅜ_ㅜ

읽는 내내 마음을 아로새기는 뭉클함.

언제나 그렇듯 아름다운 감정으로 이루어진 문장들로 슬픔을 담담히 이야기한다. 세상이 나아질거란 희망을 말하는 것도 멈추지 않는다.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더 이상 놀랄 일이 없다는 당신에게 부칩니다.

▣ 책속에 밑줄 긋기 &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기

‘우리의 밤이 어두운 까닭은 우리의 우주가 아직은 젊고 여전히 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고통이 절정에 이를 때, 그들은 자신이 아직 죽지 않았다는 사실을, 그리고 그 어떤 고통도 자신을 완전히 죽일 수 없다는 사실을 차례로 발견했다. 

왜냐하면 그들에게는 저마다 절대로 지울 수 없는 삶의 순간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불행하게도, 혹은 다행스럽게도 그들은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에 가장 행복했던 기억들을 떠올렸다.”

▣ 작가 한마디

“우리는 데츠트보라든가, 니콜라예프스키 같은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낯선 단어들 속에서, 열병에 걸린 듯 현기증을 느끼며 사랑한다. 한 번도 듣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맛보지 못하고, 만지지 못했던 것들이, 우리를 환상 속으로 이끄는 그 모든 낯선 감각의 경험들이 사랑의 거의 전부다.”

▣ 은랑생각

<원더보이>는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를 추억하지 못하는 한 소년이 어떻게 스스로 성장하고 자신의 존재를 찾아가는지 그 과정을 그린 이야기다. 시작은 이름뿐인 원더보이였으나 마침내 진짜 ‘원더보이’가 되는 특별한 이야기다.

이 책은 재미있고 즐겁고 유쾌하지만 이상하게도 눈물이 난다. 잊어서는 안되는 걸 깨닫게 한다. 타인의 고통을 공감하는 능력, 이 세상에 꼭 필요한 이 능력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이란 것을 말이다.

작가의 관점이 놀랍고 새롭다. 삶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과 태도가 이 글을 통해 전염되어 커다란 위로가 된다.

이 책이 당신의 가슴 한켠을 천천히 데울 수 있는 나지막한 질문이자 아름다운 대답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사람을 이해한다는 건 그 사람의 삶과 죽음, 그 너머의 고통까지 느낄 수 있다는 뜻일 게다. 그건 정말 놀랍기 짝이 없는 행운일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