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34년 도쿄 출생. 도쿄 도립 미쓰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재팬 타임스에 근무하였다. 1959년 <나의 맹목적인 너> 로 제1회 엘러리 퀸 미스터리 매거진 단편 콘테스트에 입선하며 작가의 길을 걸었다. <변호측 증인> 을 ‘올 요미모노’ 미스터리 신인상에 응모하였으나 낙선, 당시 심사위원 이었던 소설가 다카기 아키미쓰의 극찬으로 1963년 단행본으로 출판되면서 정식 데뷔하였다. 집필활동과 함께 어윈쇼, 레이먼드 챈들러 등 유명 영미문학과 일본문학의 정수가 잘 조합된 작품을 쓰는 작가로 평가받았다. 1985년 52세때 사고로 숨졌다.

▣ 역자 : 권영주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옮긴 책으로는 「삼월은 붉은 구렁을」 「다다미 넉장 반 세계일주」 「코끼리와 귀 울음」 「자전거 소년기」 「앨리스의 미궁호텔」 외 다수가 있다.

▣ 독자들의 한 줄 생각 & 한 줄 느낌

역시 추리소설은 반전이 묘미!

내 머릴 치게 만드는 변호 측 증인 명불허전!

정말 고전은 고전이다. 꼭 읽어보시길.

트릭에 빠진걸 깨닫고 책을 다 읽는 순간 다시 앞부분을 펼쳐보게 된다.

기대하지 않던 대박!

내 눈과 내 사고를 의심하게 만든 걸작 미스테리.

망나니 왕자님과 전투적 신데렐라, 기사회생 역전극이 기다리는 명작.

트릭의 기원이 이 작품에 있다.

그 누구와도 공유하고 싶지 않은 전설의 걸작.

놀라운 반전! 반드시 속는다.

▣ 책 소개

2009년 일본 추리소설계에 소동이 일었다. 46년 만에 복간된 <변호 측 증인>이 입소문만으로도 출간되자마자 10만부가 팔리더니 이내 20만 부를 돌파한 것이다.

1963년 첫 출간된 이래 미스터리 소설 올드팬 사이에서 ‘환상의 걸작’, ‘전설의 명작’으로 알려져 있던 이 작품은, 나오키 상 수상작가 미치오 슈스케의 진정성 어린 작품 해설이 덧붙어져 복간과 동시에 날개를 단 것이다. ‘지인의 추천으로 읽은 후, 너무 훌륭해서 나만 알고 있었으면 하는 비밀 장소와도 같은 작품이 되었다.

추천작 이야기가 나와도 시침 뚝 떼며 아무에게도 가르쳐주지 않았다.’ 라고 밝힌 미치오 슈스케는, <변호 측 증인>의 국내 출간 시 원서에는 없는 원주를 작성해 줄 정도로 이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 은랑 생각

이 책을 한마디로 말하라면 ‘아마 당신도 이 책을 두 번 읽게 될 것이다’ 이다. 그건 내일이 오는 것과 마찬가지로 틀림없다. 그리고 두 번째 읽게 될 땐 정말 놀라게 된다. 속은건 책을 읽은 당신 자신 때문이란 걸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변호 측 증인」 이라는 제목만 보면 법정 추리소설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다. 이 책은 검사와 변호사, 피고가 등장하기는 하지만 법정 추리소설이 아닌 트릭을 다룬 본격 추리소설이다. 무엇보다 이 작품은 1963년에 출간된 고전이다.

고전과 트릭은 잘 상상이 안 되지만 지금(2011)현재에도 통할 수 있는 신선한 트릭이 시간의 간극을 뛰어 넘고, 고전의 ‘트릭은 시시해’라는 통념을 가볍게 접을 수 있게 해준다.

읽는 독자의 허점을 잘 공략한 정말 영리한 작품이다. 이런류의 비슷한 책은 있을 수 있겠지만 똑같은 작품은 없을 거란 생각이다. 뒤통수를 강하게 맞은 느낌. 미치오 슈스케를 비롯해 많은 작가들이 극찬을 한 분명한 이유가 이 책안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