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지, 옥실지, 구절지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기온이 더 떨어지고 구름은 해를 가린 상황 속에서 김제 죽산수로를 제외한 전라북도 전역에서 낚시가 어렵기 때문에 취재진은 전라북도 군산시 소재 저수지권을 둘러보았다.

취재진은 준설작업 때문에 저수지의 물을 뺀 적이 있지만 자원은 소실되지 않고 지역에서 유일하게 외래어종이 없는 축산지와 지난 6월과 7월 40cm급의 대물 월척급 붕어가 배출된 저력이 있는 옥실지 그리고 구절지를 찾았다.

취재진이 가장 먼저 들른 축산지는 중형 평지형 저수지로 밤을 지새운 새벽 시간대에는 주로 30cm급 내외의 월척 입질이 오고 아침과 오후 시간대에는 잔씨알의 마릿수 손맛을 즐겨볼 수 있는 곳으로 교통이 편리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생활 낚시를 즐기는 이들이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하지만 손맛과 함께 주위 경관에서 쉼을 얻으려는 낚시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축산지는 사계절 꾸준한 조과를 선보이는 곳으로 밤 시간대나 새벽 시간대에 옥수수 미끼나 자생하는 참붕어 또는 새우를 잡아 미끼로 사용하면 월척붕어가 잘 낚이는 편이고 섬유질 계열의 글루텐과 동물성 계열의 지렁이 미끼를 사용하면 씨알은 비록 잘아도 마릿수 조과는 가능한 곳이기 때문에 오는 3월, 따뜻한 봄기운과 함께 조황이 되살아나면 지역과 외지에서 가장 눈여겨 볼만한 저수지다.

다음으로 취재진은 지난 6월과 7월 40cm급 대물 월척 붕어가 마리수로 낚이면서 지역과 외지낚시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옥실지를 찾았다.

1975년에 준공된 옥실지는 우곡지로 불리기도 하는 42만㎡가 넘는 준계곡형 대형저수지로 지금은 얼음이 얼어 있는 상태이지만 옥실지 상류권과 제방 우안골은 연이 잘 발달되어 있고 어자원도 풍부해서 붕어, 배스, 잉어 등이 서식하고 있는데 특히 붕어의 경우 35cm 이상 40cm급의 대물 월척 붕어가 출몰하는 곳이어서 옥실지의 저력을 아는 낚시인들은 조용히 옥실지를 찾아 대를 편성하기도 한다.

옥실지는 상류 연밭 포인트와 제방 좌측 연안 포인트가 주 포인트로 낮 낚시의 경우 섬유질 계열의 미끼를 그리고 밤낚시에는 자생하는 새우나 참붕어 미끼를 사용하면 40cm급의 대물 월척 붕어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취재진이 마지막으로 둘러본 구절지는 금굴지로도 불리는데 얼음이 녹고 붕어들의 산란이 시작되기 전인 2월 말에서 3월 초에 찾으면 대물 월척 붕어 손맛을 볼 수 있는 곳이긴 하지만 워낙 터가 세기 때문에 빈손으로 대를 접는 일이 다반사라고 한다.

하지만 낚이면 30cm급 이상의 대물 월척 붕어이기 때문에 빈손으로 철수할지언정 손맛을 보기 위해 대를 드리운 낚시인들이 의외로 많은 곳이다.

구절지의 주 포인트는 상류권에 있는 향나무 밑 포인트와 제방 좌측 도로변에 위치한 중상류 포인트 그리고 제방 포인트로 나누어져 있는데 그 중에서도 말풀과 갈대가 잘 어우러진 제방 우측 산 밑 중상류 수초대가 일급 포인트라고 한다.

취재진이 둘러본 전라북도 군산시 소재 저수지권은 지금 현재는 눈으로 덮여 있어 진정한 저력을 숨기고 있는 상태이지만 오는 2월말부터 3월에는 지난해에 보였던 대물 월척 붕어 행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일급 포인트이기 때문에 찬 겨울이 서서히 물러날 때 출조 해 보면 겨울을 이겨 낸 당찬 붕어와의 즐거운 만남이 예상된다. ▶조황문의 : 이현수 낚시전문기자(010-8967-9953)

※김PD의 조황정보는 투데이TV(itodaytv.com)에서 영상으로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 김대영 PD
- 주간 소통신문 영상사업국장  
- 투데이TV 보도제작국장
- FTV 전라지역 담당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