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대학교 교수 여형일

 스포츠 피구를 아시나요? 학교스포츠클럽의 대표 종목, 대한체육회 가맹단체(대한피구연맹), 학생 심판 운영중, 유소년 기반구축 스포츠 종목, 전통스포츠(석전), 변형스포츠 준비중(소프트 피구) 등 다양한 키워드를 보유한 피구는 대한민국 청소년 스포츠의 대표 종목이다.

 국내 초·중·고교에서 피구를 진행하지 않는 학교가 없을 정도로 추산 30만명의 동호인이 즐기는 우리나라 스포츠 종목으로, 우리지역에도 여학생체육교실과 동호회 활동으로 초등학교에서 일반팀까지 생애주기별 팀들이 활동중에 있다.

 피구는 대한체육회 인정단체로 교육사업에 매진하고 있으며 2022년 강철볼-피구전쟁(채널A) TV프로그램으로 통해 대중화되었으며 유럽권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올림픽 종목 추진 등의 힘찬 발걸음이 계속되고 있다.

 학교스포츠클럽 대회를 기준으로 시도별 도대표선발전이 클럽화를 가중시키고 있으며 대한체육회장배와 대한피구연맹장배 등 규모 있는 대회들이 운영중에 있다. 하지만 생활체육 종목의 한계와 여성 전용 스포츠로 인식되면서 초등팀과 중등팀의 대규모 팀수에 비해 고등팀과 일반팀에서는 남자팀을 찾아보기 힘들다. 이에 우석대학교는 전라북도를 기반으로 대한피구연맹과 최초 협약을 진행하였으며 생활체육학과에 수업을 배정하고 남자팀과 여자팀을 2022년 3월 창단하였다.

 검색엔진을 통해 조사한 결과, 우석대학교 피구팀은 감독 여형일(생활체육학과장), 코치 김솔(생활체육학과 강사, 전. 피구 국가대표선수)를 중심으로 창단 첫해 대학부 대표로 강철볼 TV프로그램에 초청되어 이슈를 이끌었으며 전국대회에서 당당히 종합우승을 이끌어 냈다. 현재 창단 1년 6개월이며 원볼과 멀티볼에서 전국대회 4회 연속 우승과 최우수선수(생활체육학과 이선우)를 발굴하였고 팀 현황으로 5개팀(남자4, 여자1) 약 50여명의 선수가 활동중에 있다.

 우석대학교 피구팀은 생활체육학과 체육전공생으로 구성 되어 있으나 고교 피구선수 출신은 5%도 되지 않는다. 대학 수업을 통해 처음 피구를 접하고 지도사와 심판 과정을 이수하면서 더욱 전문가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다. 올해 연말 사우디에서 열리는 국제대회 출전을 위해 국가대표 선수팀과 감독 및 코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화목한 피구교실을 운영하여 교내 재학생 또한 동호인 활동을 장려하고 있고 9월초 우석대학교 전국 고교 왕중왕전을 기획하는 등 귀추가 주목되는 대학팀이다.

필자는 우석대학교 피구팀 감독으로 피구의 대중성과 전문성에 감동하였으며 대학수업에 피구교과를 적용하여 운영하고 있다. 우석대학교 생활체육학과는 전문체육(복싱), 생활체육(피구), 장애인체육(e스포츠)의 종목을 선정하여 재학생 총원 선수, 지도자, 심판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 중 피구는 복싱 선수외에 전원이 참여 할 수 있게 문턱을 낮추고 있다.
 전문 운동 선수 출신이 아닌 학생이 전국스포츠 대회에 출전하기는 매우 어려운게 현실이다. 하지만 피구 종목은 기초 훈련을 통해 경기 규정과 운영방식을 이해하면 대회 출전에 무리가 없으며 지도법과 심판법을 더해 짧은 시간안에 전문인 양성이 가능하다. 수업 연계형 피구 수업은 1학기 수업(45시간) 이상 이수를 진행할 경우 연수 과정 없이 시험에 응시할 수 있으며 현재 약30여명이 수업을 통해 전문 자격을 취득하였다.

 국내 대학 최초팀은 우석대학교 였으나 현재는 원광대학교와 서울인근대학팀들이 출전하고 있어 더욱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다. 대학스포츠팀으로 전문성을 갖추고 더욱 대한민국 스포츠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 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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