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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
▲ 김완용



비틀거리던 오후의 햇살
역광으로 쓰러지는 갈대밭
그곳에 가면
빙빙 도는 풍경들을 내려놓고
바람의 안쪽으로 달리는 기차를 배웅하며
물의 낱장 같은 파도
그리움으로 일렁인다

추억 한 장 걸어두었던 물푸레나무
뿌리내린 기억의 일부
흐르는 물살에 씻기며
우우우 우는 강변
그곳에 가면
초승달 그림자를 밟고
물결 위에 떨어진 얼굴들
별들이 흔들린다.

22-11-1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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