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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주인으로 사는 법

하인애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은 언어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언어를 통해서 의사소통을 하고 모든 사회 현상과 관계들 속에서 우리는 언어라는 도구를 통해서 교감하며 살아간다. 동물들도 그들만의 언어가 있기는 하지만 그저 소리의 조합일 뿐이다. 그런데 우리는 하루를 살아가면서 얼마나 긍정의 언어를 사용하며 살고 있는지 내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 어렵고 난처한 상황에 놓인 두 사람이 있다고 가정을 해보자. 한 사람은 이 일을 내가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어서 말을 하고 있는데 한 사람은 그 일을 자신이 결코 이겨낼 수 없을 것이라고 단정을 해 버린다면 결과는 우리가 생각한 대로 나타난다.

언어도 결국은 우리의 뇌에서 일어나는 생각의 습관에 따라서 발현되는 것이기 때문에 평소에 긍정적인 삶의 자세를 견지하면서 살아 온 사람은 그가 하는 말에서 사람의 향기가 전해진다. 반대로 어떤 사람의 습관이 늘 부정적인 삶의 태도로 일관하면서 살아왔다면 그는 반복적으로 부정적인 일들을 마주하면서 살아가게 된다. 이것이 에너지의 법칙이다. 사람이 하는 말에는 에너지가 분명히 있어서 간절히 원하는 어떤 일이 있다면 그것을 자신이 분명 이룰 것이라는 확신을 늘 가슴에 품고 또한 반복적으로 그 확언을 말로 되뇌게 되면 그는 반드시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시크릿’의 원리도 이와 같은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여기서 습관의 중요성이 대두가 된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우리말의 속담처럼 습관은 한 사람의 삶을 좌지우지 할 만큼 중요한 삶의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습관은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이 있고, 말로 나타나는 습관이 있다. 둘 중에 무엇이 더 중요하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행동과 언어는 모두 우리 뇌의 영역에서 일어나는 반응이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의 뇌에 어떤 정보가 입력되어 있는가에 따라서 사람은 그에 맞는 말버릇과 행동 양식을 보이며 살아가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누군가는 이런 말을 듣고서 좌절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너무나 오랜 시간동안 반복적인 스트레스와 고통의 도가니 속에서 살아온 사람들은 긍정의 말과 행동에 대한 가르침을 단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을 수도 있다. 어쩌면 많은 사람들의 삶이 이러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렇다 할지라도 결코 비관할 필요는 없다. 우리의 머릿속에 들어있는 뇌라는 녀석은 참 멋지고도 묘한 구석이 있기 때문이다. 내가 살아왔던 환경과 또한 지금 내가 겪고 있는 현실이 비록 긍정적이지 못하다 할지라도 우리의 뇌는 지금 이 순간 내가 어떤 정보를 선택하는가에 따라서 주인의 말을 참 잘 듣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것이다. 뒤집어 생각하면 지금까지의 나의 삶 또한 결국 내가 명령했던 생각과 말들을 뇌가 잘 들었기 때문에 일어난 결과였다는 말이다. 따라서 우리의 뇌는 과거에 내가 어떻게 살았든 지금 이 순간 부터 변화하려 마음만 먹는다면 주인의 의지에 따라서는 기적과도 같은 변화를 창조해 낼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의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뇌가소성의 법칙’이다.

인간의 뇌에 대한 연구가 그리 많이 진전되기 전까지는 뇌의 기능이 연령에 따라서 점점 퇴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 와서는 나이가 들어서도 어떤 활동을 하고 어떤 삶의 태도를 유지하는가에 따라서 뇌의 기능 또한 탄력적으로 변화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니 우리는 그다지 많은 걱정과 두려움 속에서 삶을 보낼 필요가 없는 것이다.
우리가 걱정하는 일의 대부분은 일어나지 않을 일이고 충분히 헤쳐나갈 수 있는 일들이다.
인생의 절반을 고통 속에서 살아온 사람이라면 오늘 이 글을 읽고 나의 뇌의 주인으로 다시 태어나길 간절히 바란다. 우리의 뇌는 우주와 닮아서 내가 원하는 것이 있을 때 진정으로 그 바람을 간절히 실어 하늘에 고하게 되면 그 메시지가 바로 우리의 뇌에 신호를 보내고 뇌는 주인이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그 순간부터 바빠지기 시작한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수없이 많은 자기계발서를 읽고 인터넷으로 동영상을 시청해도 삶이 원하는 만큼 개선되지 못하는 이유는 뇌를 제대로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제 지식을 머리에 쌓던 시대는 지나갔다. 내가 알고 있던 지식은 남들도 손가락만 움직이면 다 알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그래서 이제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우리의 내면을 제대로 알아야 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우리의 뇌의 가치를 제대로 알기 시작할 때 우리 삶에 진정으로 아름다운 드라마가 펼쳐질 것이다. 왜냐하면 당신은 형언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가치를 지닌 뇌의 주인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