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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2-11-21 13: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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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

최민경



  지난 이 년 반 동안 우리는 당연했던 모든 일상을 누리지 못한 채 살았다.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에 일어나 당연히 가야 할 학교를 가지 못했고 무심코 출근하던 현관문 앞에서 한 겨울에나 쓰던 마스크를 반드시 쓰고 집을 나서야 하는 일이 사계절 내내 반복되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편하게 여행 한 번 갈 수도 없고 간다 하더라도 여행에서 느끼는 즐거움대신에 감수해야 할 불안감이 더 커져버렸다. 여기에다 설상가상으로 물가마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고 국제정세까지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러시아는 자국의 이익을 위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했고 이젠 미국과 중국마저 마치 자신들의 힘을 과시라도 하듯 서로 으르렁거리고 있다. 하필 온 인류의 삶이 고통스러운 이 시점에 말이다.

  이쯤에서 우리는 단 한 번도 다른 나라를 침략하지 않았던 조상의 후손으로서 자부심을 가져야 함과 동시에 우리의 미래에 대한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매일 같이 마주하는 일상의 모든 순간들은 우리와 함께 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미물들의 협력이 있기에 가능하다는 사실을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코로나가 시작된 것은 박쥐라는 동물을 숙주로 한 바이러스로부터 시작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이 박쥐를 모조리 잡아서 사멸을 시킨다는 가정을 해 볼 수도 있겠다. 그러나 박쥐는 지구에 없어서는 안 될 대체가 불가능한 생물 중의 하나라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하루에 약 삼천 마리 정도의 곤충을 잡아먹는 박쥐는 고맙게도 우리의 식량인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곤충들을 주로 잡아먹는다. 또한 바이러스가 좋아하는 박쥐가 사라지게 되면 바이러스들은 또 다른 숙주를 찾아 그들의 살 길을 모색하게 될 것이다. 그 숙주가 다름 아닌 인간이 될 수도 있다.

   우리의 생존을 위해 반드시 있어야 할 아주 중요한 생물이 또 한 가지 있다. 그것은 바로 우리의 식탁을 책임지는 꿀벌이다. 아인슈타인은 벌이 사라지면 사 년 안에 인간도 사라진다고 했다. 꿀벌이 없으면 식물은 열매를 맺을 수가 없고 그로 인해 크나큰 식량난을 초래할 수 있다. 마트에 가서 편하게 사서 먹을 수 있는 과일이나 채소들은 모두 꿀벌들이 피땀 흘린 날갯짓을 해서 얻은 노동의 산물이었다. 그런데 지금 꿀벌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

  그렇다면 그들에게 없는 이성을 가진 인간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
새 천년이 시작되기 이전의 시간으로 기억을 되돌려보면 그때는 참 많은 희망과 꿈에 부풀어 있었다. 우리에게 다가올 천년은 진보된 기술과 과학이 인류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만들어줄 거라 기대했었다. 우리의 생활은 더욱 더 편리해지고 인류는 더 나은 삶을 향해 욕망의 날개를 펼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기대는 우리에게 참혹한 실망을 안겨주었다. 이름만 들어도 서슬 퍼런 테러조직은 세계 최고의 강대국의 심장부에 난데없이 여객기를 폭파시키고 그로 인해 전쟁이 발발했다. 그 후로도 몇 년 동안 수많은 테러로 인해 많은 나라의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되었고 이런 잔인한 일들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제 테러보다 더 무서운 바이러스의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인류의 삶의 모습이 이러하다면 이제 우리는 편리한 삶을 위한 기술의 개발보다는 지구인으로서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공부를 해야 한다. 우리가 하찮게 여겼던 미물들조차 지구에서 자취를 감추어버린다면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는 지위를 상실하게 될 것이다. 결국 인간 또한 이 지구라는 터전 위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생명체 중의 하나일 뿐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정확히 알아야 한다. 이러한 인식의 바탕 위에 거룩한 지구의식이 뿌리를 내릴 수 있을 것이다.

  인간과 자연은 진실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그 관계 속에서 인간이 지금까지 우위를 점하고 살아왔다면 이제는 의식이 전환이 필요한 때이다. 결국 우리 모두가 하나라는 연대의식이 자라날 때 지구의 모든 문제들도 답을 얻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인류 의식의 진보를 앞장서서 진두지휘하는 나라가 우리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22-08-0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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