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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 2022-08-08 22: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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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하늘숲교회 담임목사

강 남 웅



한 여인이 군인인 남편을 따라 미국 캘리포니아 <모하비 사막>에 있는 육군훈련소 근처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이 여인이 친정 부모님께 편지를 보냈습니다. “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서 집으로 돌아가겠어요. 이런 곳보다는 차라리 형무소가 낫겠어요!” 그곳은 평균 섭씨 45도의 무더위, 바람에 날리는 모래, 영어가 전혀 통하지 않는 인디언뿐이었습니다. 남편이 출근을 하고 나면 이 여인은 하루 종일 황량하고 적막한 오두막집에서 혼자 지내야만 했지요. 그래서 이런 곳에서는 도저히 못살겠다고 친정 부모님께 편지를 보낸 것입니다.

며칠 후 그 여인의 부모님에게서 답장이 왔습니다. 거기에는 간단히 두 문장이 적혀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딸아! 지난 제2차 세계대전 때, 두 사람이 강제수용소 철장에 갇혀 있었단다. 그런데 한 사람은 철장너머 진흙탕인 땅을, 다른 한 사람은 하늘의 별을 보았단다.” 평소 생각해오며 기대하던 부모님의 따뜻한 위로가 아니었습니다.

여인은 부모님의 말대로 별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사막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보려고 한 것입니다. 여인은 사막의 선인장을 비롯한 자연을 관찰하였고, 낯선 인디언들의 풍습과 전통 그리고 언어를 배워 나갔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 여인에게 사막은 더 이상 무덥고 지루하고 메마른 죽은 땅이 아니라 신비하고 비밀스러운 매력이 넘칠 뿐 아니라 충만한 생명력으로 살아있는 땅으로 다가왔습니다. 마침내 이 여인의 남편이 임기를 마치고 문명지역으로 옮기게 되었을 즈음에는 하늘의 반짝이는 별들을 소재로 『빛나는 성벽』이라는 소설을 출간하여 베스트셀러 작가로 변신할 수 있었습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델마 톰슨 부인입니다. 사막은 처음에도 사막이었고 나중에도 사막이었습니다. 사막자체가 변한 것은 아무 것도 없었던 것이지요. 단지 변한 것은 사막에 대한 여인의 태도였을 뿐입니다. 미국의 유명한 기독교 심리치료자인 칼 메닝거(Karl Menninger)연구소의 입구에 이런 글이 적혀 있습니다. “Attitude is more important than the fact.”(태도가 사실보다 더 중요하다.)

태양을 바라보고 사느냐? 아니면 태양을 등지고 사느냐? 에 따라 그림자가 뒤에 드리울 수도 있고, 앞에 드리울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만나는 삶의 처절한 현실이 어떠하든지 그것을 대하는 삶의 태도가 생의 행복과 불행을 좌우한다는 뜻이지요. 특히 삶의 위기를 만날 때 어떻게 살아갈지 정하는 삶의 태도가 중요합니다.

성경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고민하는 우리에게,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라.”(살전5:16-18)고 말합니다. 제가 군에서 군종장교(군목)으로 근무하며 이 설교를 할 때 마다 초등학생이었던 아들은 맘에 들어 하지 않았습니다. 아빠는 장교이고 목사님이니까 그렇게 살 수 있겠지만 어떻게 힘든 병사들이 항상 기뻐할 수 있고, 쉬지 않고 기도할 수 있고, 모든 일에 감사할 수 있는가? 이것은 현실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설교라고 속으로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아들이 군종장교 시험에 합격 해 금년에 목사가 되었습니다. 첫 설교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삶의 태도가 정답이라고 하는 것을 듣고 참으로 기뻤습니다. 

삶의 현실보다 삶의 태도가 중요합니다. “항상 기뻐하라”는 항상 기쁜 쪽을 선택하라는 말입니다. 물이 반절만 남았다는 것이 아니라 반절이나 남아있다고 생각하는 태도로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뜻이지요.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운전하며 내비게이션을 켜놓듯이, 항상 기도하는 마음으로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는 태도입니다. “범사에 감사하라”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모든 일을 시작하라는 의미입니다. 결과를 보고 감사할지 원망할지 결정하는 태도가 아닙니다. 모든 일을 감사의 태도로 시작하면 그 나중이나 결말도 반드시 좋아질 것입니다.

지금도 여전히 불편하고 답답한 소식들이 수없이 들려옵니다. 눈감고 참고 견디는 것만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방법이 아닐 것입니다. 언제나 삶의 현실은 우리 편이 아니었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사실보다 태도가 더 중요합니다. 긍정적인 부분을 선택하며 희망을 포기하지 않으며 무슨 일이든지 감사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다시금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는 삶의 태도를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과 계절입니다. 


22-06-2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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