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난 뿔이 더 우뚝하다는 말로, 후배들을 두려워 하게 되는 것은 뒤에 난 뿔이 앞에 난 뿔보다 더 우뚝 솟아 있기 때문이다.

공자는 「젊은 후진들을 두려워해야 할지니 그들의 장래 학문이 오늘의 우리보다 장차 못할 것이라고 어이 알겠느냐. 만약 그들이 나이 사십이나 오십이 되어도 이름을 들어내지 못하면 그때는 두려워 할 것이 없다.」 고 말했다.

인간이란 진보의 과정에 있는 존재이다. 그러므로 후진들을 두려워 해야 한다.

또 순자(荀子)의 권학편(勸學篇) 첫머리에는 「학문은 잠시도 쉬어서는 안된다. 청색은 쪽풀에서 뽑아낸 것이나 쪽빛보다 오히려 더 푸르고 얼음은 물이 만들지만 물보다 더 차다.」 고 나와있다.

학문에 뜻을 둔 사람은 잠시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그예로 쪽이란 풀은 푸른색을 내지만 사람의 노력이 가해짐으로 해서 그쪽 자체보다 더욱 아름답고 진한 색깔을 낼 수 있다.

얼음은 물이 얼어서 되지만 물에서 얼음이 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물보다 더 차가운 성질의 것이 된다.

그러므로 스승에게서 배우기는 하지만 그것을 더욱 익히고 행함으로써 스승보다 더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고 더 깊고 높은 학문과 덕을 쌓을 수 있는 것이다.

분명 제자는 스승이 지닌 한계점을 넘고 후배는 선배가 부딪쳤던 벽을 깨뜨려야 한다. 그제서야 발전할 수가 있는 것이다.

후배나 제자에게는 선배나 스승보다 더 많은 가능의 기회 노력의 시간이 주어져 있다. 이를 충실히 채워야만 푸른 빛이 쪽에서 나왔지만 쪽보다 더 푸르고 뒤에 난 뿔보다 더 높이 우뚝 솟을 수가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