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사장/김경원

세상을 바꾸려는 아름다운 그룹들은 조직계의 활동과정에서 뇌물수수와 회계 투명성을 내세운다. 장애연금을 기부하는 사람, 구두수선가게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 나누다보면 그 즐거움을 알기에 중독성이 있다.

사회 공익적인 활동의 수익을 자선과 하며, 기업적 방식을 도입하며 비지니즈를 통한 윤리적 소비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의 나눔교육은 어릴때부터 습관이 되어져야 한다.
공공의 이익을 위한 기부와 봉사에 참여하는 그 정신들은 앞으로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 인재를 보는 안목들이 달라지고 있고, 배려하고 나누어 가는 리더자가 될 사회의 프로그램이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

좋은일이라면 자신이 마음을 여는 일이지만, 타고난 전문가들이 사회운동에 참여해야 한다.
시민운동과 연계한 다양한 사회적 사업을 통해서 우리가 추구하고 지향하는 바가 돈이나 권력만이 아니라, 끝없는 사랑에 눈을 뜨고, 우리사회를 좀 더 다양한 세상을 보며 갈 수 있도록 만들어 내야 한다.

그것은 머릿속 궁구로 완성 되지는 않는다. 비록 얻어 들은 지식이 많더라도 실제 체험이 없으면 허방 짚기 십상이다. 그런 언설 속에는 감사의 마음과 옹골찬 긍지가 따개비처럼 붙어있다.
자연의 질서로부터 감성적인 코드가 비장하고 간절한 독백 속에는 흔히 들려오는 새로운 발성 조류가 있다.

훨씬 소박하고 겸손하게 저널리즘은 다양한 개인으로 이루어진 복잡 다중적인 세계를 늘 염두에 두고, 시민이 살고 있는 구체적인 사회의 실제 현상들에 열려 있어만 한다.

비효율적, 비자본적 세계라는 틈샘에도 열려 있어야 한다. 부당한 불법 행위조차 공개적으로 행하는 권력은 적어도 하나의 가치는 챙기게 될 것이다.

바로 투명성이다. 한 사회 골갱이 자체일 수 있다. 모두들 ‘투명한’ 한 인간, 한 국가는 완전히 못돼먹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게다가 이 투명성 이라는 용어는 눈부신 존재다. 개혁을 더 내세울 것도 어떤 가치아래 투쟁할 것도 없다. 국제 기구는 어떤 나라들에 ‘투명선거’를 라고 주문한다.

선거 자금법은 투명성이라는 세례를 받고 있다. 그런데 정당 자금관리다 밖에서는 그런 선거자금법 문구의 메카니즘이나 철학을 잘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별로 없다.

다시말해 공정하고 대표성을 띤 투표인가 아닌가 하는 문제이다.

오늘날 투명성은 우리 사회의 중심적인 규범같은 것이며, 언론은 이런 규범의 헌병대 노릇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현상 때문에 우리는 언론의 전체 시스템 가운데 하나로 파악 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 이루어진 이미지, 언어, 진실을 가진 세계로 참여하는 것이다.

사람의 첫인상은 많은 것을 말해 주기도 하고 느끼게도 한다. 쓸데없는 권위의식 없이 속이 꽉 찬 사람이 뿜어내는 겸손함은 우선 눈에 들어온다.

말로야 누가 인격을 발산하지 못하겠는가. 말로야 누가 거룩하지 못하겠는가. 축복을 많이 받아 성장했으니, 내가 가진 것들을 세상의 가난한 이들에게 나눠 줄 길을 찾는 사람들 속에는 자신의 능력으로 이룬 결과를 보여주고, 자신이 평소 말해오던 가치를 현실로 만들어 내려는 지속적인 책임감이 그 사람을 더 빛나게 한다.

보통 우리는 공통적으로 누구나 위로 올라가고 싶은 욕구를 갖고 있다. 날개를 태워 버리고 불속으로 추락하는 부나비처럼 사라져간 역사의 여러 사례들을 목격하고도 수많은 사람들이 끊임없이 권력 중심부로 몰려들고, 전횡을 일삼고, 그래서 감옥에 가고 하는 일이 반복되는 것을 보면 권력욕은  어쩔수 없는 사람의 본능인가 하는 의문을 갖게한다. 생각에는 흐름이 있다. 마치 특정하게 흐르는 물길같이 사람마다 생각이 흐르는 패턴이 있다.

외부의 누군가에 대한 책임 전가로 이어지는 분노의 감정으로 연결되면, 실제상황 보다 더 심각하게 왜곡되어 머릿속 생각에 입력된다.

그러면 감정이 다시 부정적으로 치솟는 악순환의 고리에 들어가게 된다.

감정의 뿌리를 찾는 것은 긍정적인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 모두에 적용돼야 할 것이다. 우리를 침몰시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 감정이 될 수도 있다. 객관적으로 보고 판단해야 할 사실을 감정이 왜곡한다는 점을 잊지 말고 경계해야 할 것이다.

세상을 바꿔 보려는 다른 바람이 도시를 휩쓸고 간다. 전체적으로 우리 사회의 구성원  개개인이 불필요한 피해의식이나 과장된 염려에서 벗어나 구체적인 현실 감각을 회복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으리라. 궁극변에 변즉통이라. 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한다.

간절히 변화를 갈망하는 사람들에게 길은 환히 보이게 마련이다. 생각해 보면 우리는 흔히 습성의 노예, 관행의 노리개로 살아가는게 아니던가, 하지만 우리가 코 꿰인 삶이 아무리 난처한 것일지라도 온 세상의 어둠마저도 밝게 비추어 볼 수 있어야 한다.

도시에 사는 우리는 먹이를 구하기 위해 경쟁의 정글을 누비며 생존을 위해 뛰어 다닌다. 걸리는 대로 넘어서는 페이스를 펼쳐 나가는 듯하다.

풍부한 적응력과 기민한 처세술만 있다면 더할 수 없이 매력적인 공간이거나 안전한 장소이다. 거기엔 재화와 출세가 있고 피둥피둥 살찐문화가 있으며 향락이 있다. 이도시를 오직 비인간적인 야만의 장소로 보는 것은 과장이거나 편견이다.

한결 합리적이고 모법적인 생을 경영할 수 있어야 한다. 세상의 탐욕과 광기가  침투 못할 열띰과 들뜸에서는 내면화된 확신이 있다.

나무줄기에 바른것만 있던가. 산길에 오름만 있던가. 우물안에 갇혀 있지 않은 그 다양한 공생에 소통의 꽃빛이 스쳐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