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셈법



송승욱 기자


시장의 발언으로 인한 파문이 이번에는 의회에서 일었다.


지난 8일 제218회 익산시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장에서 의원의 신상발언이 가로막혔다.


이날 인권도시 익산을 위한 제도적 방안을 주제로 5분 자유발언에 나선 김수연 의원은 서두에 의회 내부에서 발언 중단 압력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다문화가족 인권 관련 시장 발언 사태가 잠잠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의회가 나서서 시끄럽게 할 필요가 있느냐는 거다.


사전에 의장이 전화로 만류를 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발언대에 섰다. ‘인권이 주제였기 때문이다. 1,000명이 넘는 다양한 문화의 가족이 함께 살고 있는 익산시의 의원으로서,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함이었다. 명분이 충분했다. 과거 발언을 끄집어내면서 시장을 겨냥한 것도 아니었다.


5분 자유발언이 끝나자 의장이 유감을 표했다. 압력이나 재갈이라는 표현이 적절치 못했다는 거다. 의회 내부적인 타협과 조정도 운영의 묘라는 입장도 피력했다.


이에 김 의원이 즉각 신상발언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동료 의원까지 나서 이야기를 들어보자고 했지만 요지부동이었다. 결국 김 의원은 한참 동안을 자리에 그대로 서서 회의를 지켜봤다.


회의규칙 등 절차상의 문제를 떠나 공식적인 본회의장에서 의원의 신상발언을 아예 허락하지 않고 막아섰다는 자체만으로도 입길에 오를 만한 일이다. 특히, 그 배경이 감시와 견제의 대상인 시장을 위함이라면 납득하기 어렵다.


집행부와 의회의 관계는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이다. 태생이 그렇다. 아무리 친해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를 수밖에 없고, 아무리 안 친해도 넘지 말아야 선이 있다.


시장 발언으로 인한 사태는 전국적으로 떠들썩했다. 집행부의 수장이 실언(失言)을 했다. 본래 의도는 아니었더라도 신중치 못한 발언이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 감시와 견제가 본연의 책무인 의회가 아무 목소리를 내지 않는 것이 더 이상하게 여겨진다.


가뜩이나 전국적으로 시끄러운데 의회까지 나서 익산 망신에 힘을 보태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수그러들고 있는 문제를 끄집어내라는 것이 아니다. 진정성 있는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하는 것 정도는 분명히 의회가 해야 할 당연한 역할이라고 본다.


본회의장 충돌 직후 식사 자리에서 의장과 의원이 서로 사과하며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씁쓸한 뒷맛은 여전하다.


의회의 셈법은 집행부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감시·견제하고 마땅한 대안을 내놓기 위해 활용돼야지, 집행부와 필요 이상의 관계를 유지하는데 쓰여서는 안 된다.


지적과 비판 등 집행부와 대척점에 서 있는 24명의 의원을 대표하는 의장이라면, 어느 쪽의 방패막이 돼야 하는지는 명확하다.


19-07-1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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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삭제   19-07-16 16:27
조규대가 또 의장이 됐다는 것부터 망한 시의회였다. 분도식당에서 업무추진비 깡했는지 조사해보쇼-버릇 남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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