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 학문교육과가 2011년도 ‘한문’ 중등교사 임용 시험에서 단일 학교로는 전국 최다 합격자를 배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26일 원광대에 따르면 이번 시험에서 한문과는 전국적으로 22명을 선발했데, 원광대 한문교육과는 이중 6명을 합격시켜 전체 선발 인원의 27%를 석권했다.전국 20개 대학 가운데 최다 합격생을 배출한 것.이 같은 결과 뒤에는 원광대 한문교육과 교수진의 각별한 노력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교수들은 '한문'이라는 교과목은 다른 과목과 달리 모든 학생이 대학에 들어와 새로이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기 때문에, 1학년 때부터 얼마나 성실하게 노력하느냐가 교원임용시험 합격의 열쇠임을 학생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또 매주 월요일~목요일 오후 6시30~9시10분까지 저녁 시간을 할애해 학생들과 조를 짜서 한문 원전을 교수했다.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전에 매주 4시간 씩 '논어'와 '맹자'를 강의해 한문기초를 배양시켜 왔다. 방학 동안에는 학생 전원을 서당(書堂)에 입소시켜 전통적인 방식으로 한문 원전을 학습하도록 안내하기도 했다.원광대 관계자는 "교수와 학생들의 합심이 이번 쾌거를 이룩하는 원인으로 작용했다"며 "앞으로도 교사 임용시험에서 최다 합격 전통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