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마자율방범대 김양수(52) 대장이 연탄마저도 도움받지 못하는 이웃의 어려움을 보고 사랑을 나눠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김양수 대장은 금마 읍내 마을에서 가족 없이 홀로 거주하며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어르신에게 한 겨울 동안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기름을 넣어줬다.

연탄나누기가 한창인 이때, 김씨는 자식도 없고 늙어 홀로사는 이웃을 보고 연탄이라도 나누려고 집을 찾아갔는데, 기름보일러를 사용하고 있는 것을 알고 겨우내 사용할 수 있는 기름을 넣어준 것.

김씨는 "평소 지팡이를 짚고 다니면서 홀로 외로워 보여 말벗이라도 해드리러 갔다가, 남들은 주위에서 연탄을 나누지만 연탄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도움받는 것 조차 소외되어 있는 것을 보고 안타까워 도와주게 되었다"면서 "모두가 내식구인데 조금밖에 나누지 못한 것이 그저 미안할 따름이다"며 겸허해 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금마 읍내에서 치킨집을 운영하고 있는 김씨는 자율방범대 활동을 하면서 평소 봉사활동에도 열심일 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에게 칭찬이 자자하다.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