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무용단(단장 박명숙)이 문화적으로 소외된 시민들을 찾아가는 ‘찾아가는 문화행사’ 일환으로 덕성원에서 무용 공연을 선보여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익산시가 후원하고 하늘무용단이 주관한 이번 문화행사는 ‘하늘무용단이 풀어내는 효행으로 가는 비단길’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적인 멋과 미를 춤사위에 담아내 병환으로 지친 어르신들의 심신을 달래주었다.
‘덕성원’은 치매 및 중풍 등 노인성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이 계신 노인요양시설이다.
또한 어린아이들의 무용공연도 곁들여져 어르신들은 귀여운 손녀들의 재롱에 공연을 관람하는 내내 입가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모든 공연이 끝난 후 단원들은 어르신들에게 큰절을 올리고, 어깨와 손, 발을 주물러드리는 효심을 전했다.
하늘무용단 박명숙 단장은 “어르신들의 즐거워하는 모습에 새로운 부모님이 생겼으니 이것을 좋은 인연으로 앞으로 자주 찾아뵙고 멋진 공연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곽재우 기자
신정자, 여덟 번째 테마전
중견 서양화가인 신정자(사진)씨가 여덟 번째 테마전을 개최한다. 익산 보석박물관이 개관 이래 최초로 유명작가를 초청해 개최하는 첫 번째 개인전이기도 한 이번 전시회는 ‘천년-대화’
라는 주제로, 백제시대의 문양과 섬세한 장식의 조형성을 아름다운 색채로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평소 작품 구상을 위해 미륵사지를 자주 찾았던 그녀는 작품의 소재로 미륵사지석탑을 즐겨 그렸다.
그러던 그녀의 눈에 띈 것이 '치미'. 치미는 건물 지붕의 용마루 좌우 끝에 장식된 기와로, 길상과 벽사의 상징으로 봉황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신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도 백제 기와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치미’를 작품의 소재로 사용해 더욱 눈길을 끈다.
이번 테마전은 다음달 3일부터 22일까지 보석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곽재우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