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도서전에서 호평.. 시리즈 6·7권 발간 눈길

국내 유일의 펭귄 관련 전문회사인 도서출판 펭귄나라(대표 김완수)가 중국 아동출판의 Big3 중 하나인 동취출판유한공사(Children’s Fun Publishing Co. Ltd)로부터 ‘펭귄나라 시리즈’ 6권 전부를 중국에서 발간하겠다는 제안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펭귄나라 측에 따르면, 동취출판유한공사는 지난해 연말 작가인세 10% 등 최고 대우를 발간조건으로 하는 제안을 해 왔으며, 펭귄문화 콘텐츠를 함께 공유하기 위해 곧 한국을 방문해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펭귄나라는 그동안 발간된 펭귄나라 시리즈 5권과 펭귄포토북 등 총 6권을 갖고 지난해 11월 17일 개최된 ‘중국 상해 국제아동도서전’에 참가해 호평을 받았으며, 현지에서 중국 에이전시와 동취출판유한공사의 편집국장, 저작권 담당자 등과 만나 앞으로 중국에서의 출간을 협의했다.

지난해 말에는 펭귄나라 시리즈 6·7권을 발간했다. 6권은 ‘아기펭귄들의 크리스마스’로,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아 들뜬 아기펭귄들의 모습을 그림과 글로서 표현했으며 특히 크리스마스 트리 그림을 손으로 문지르면 나무향기가 나는 특수한 기능이 첨부됐다.

7권은 ‘아기펭귄이 태어났어요’로, 아기펭귄이 태어나 털갈이 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겉표지 QR마크를 찍으면 남극의 펭귄들이 털갈이하는 실제 모습을 동영상으로 볼 수 있다.

한국 대부분의 아동책을 중국에 소개하고 있는 중국 천태양유한공사의 천일 에이전시 대표는 “그동안 한국의 많은 어린이 책이 중국에 소개됐고 이제는 중국과 한국이 거의 수준이 비슷해졌고 포화상태이지만, 이번에 발간된 펭귄나라 시리즈는 펭귄이라는 어린이들이 아주 좋아하는 콘텐츠를 활용했고 계속 발간되는 시리즈 형태이므로 중국의 어린이들이 아주 좋아할 것 같다”고 평했다.

김완수 펭귄작가는 “앞으로 3~4년 내에 각기 다른 주제로 40~50여권의 펭귄나라 시리즈가 발간될 예정이며, 특히 수억명의 어린이가 있는 중국시장에서 대량으로 발간·공급된다면, 앞으로 많은 중국인들이 펭귄작품의 고향인 익산을 찾아올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서 “현재 준비하고 있는 세계 최초의 펭귄박물관과 펭귄축제도 국제화로 용이하게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펭귄나라에서는 2월 중순에 환경동화인 ‘앗 뜨거! 펭귄’을 시작으로 3월 말에 개최되는 세계 최대 아동도서전인 ‘이태리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 출품하기 위해 ‘펭귄 어린이학교’, ‘남극의 펭귄’, ‘펭귄음악회’ 등 10여권의 발간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에는 세계 10여국에서 출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앞으로 4~5년 이내로 약 100여국 이상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번에 제안서를 보낸 중국의 동취출판유한공사는 1994년 설립된 회사로서, 유럽의 최대 출판사인 덴마크 Egmont Group과 합작회사이며 주식 상장 회사다.

현재 아동신문발간과 10여종의 정기간행물을 발간해 수백만명의 고정 독자층을 보유한 출판사로서, 30여개의 국제기업 및 브랜드와 협력하는 공인된 출판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