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유인 가능 매력소재.. 관광활성화 기대

어린이와 여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세계인기 1위 동물로 알려진 펭귄을 소재로 한 ‘펭귄공연단’이 우리나라 최초로 창단돼 지난 2일 창단공연을 선보였다.

이날 오후 6시 30분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창단공연은 창단식에 이어 노지인 펭귄공연단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펭돌이 펭순이의 결혼식을 주제로 한 펭귄아동극을 시작으로, 서동선화와 펭귄의 사랑을 소재로 펭귄스타일 노래와 춤, 펭귄 난타, 펭귄 탭댄스, 펭귄 팬터마임, 펭귄 웃음체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약 1시간에 걸쳐 펼쳐졌다.

이에 앞선 오프닝 행사로는 펭귄공연단의 심벌인 3m 높이의 펭귄캐릭터가 나타났으며, 폼 클레이를 이용한 펭귄만들기 체험, 펭귄포토존 사진촬영, 남극을 7차례 다녀온 김완수 펭귄작가의 팬사인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헌율 시장과 소병홍 익산시의회 의장, 최영규 도의원, 김용균 기획행정위원장, 송호진 시의원, 김영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익산시협의회장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김완수 펭귄작가는 세계 최초로 발간된 스토리텔링 펭귄포토북과 펭귄캘린더 각각 130권을 익산시민들을 위해 정헌율 시장에게 전달했다.

펭귄공연을 본 한 관객은 “펭귄이라는 남극신사를 모토로, 서동왕자와 선화공주, 펭귄의 사랑, 백제의 숨결, 의인화된 펭귄의 등장, 환경을 생각하는 콘셉트 등 아동극 같지만 남녀노소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공연이었다”면서 “각 전문분야에서 현직으로 활동하는 분들이 출연진으로 구성돼 동선 하나하나까지 세심하게 준비해 매우 좋았다”라고 전했다.

전북도 축제평가위원인 신형섭 원광보건대 교수는 “펭귄공연을 중심으로 펭귄체험, 펭귄포토존, 3m 높이의 펭귄캐릭터 등을 축제의 소재로 삼아 2017년 2월경 겨울에 곧바로 ‘펭귄축제’ 개최가 가능할 것 같다”면서 “타 지역 곤충·동물 축제의 경우 특성을 잃고 일관성이 없는 각종 공연과 가수초청 등 천편일률적으로 개최되고 있는 반면, 이번에 익산에 창단된 펭귄공연은 전문화되고 창조적인 것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없는 ‘Only One’이다”라고 평했다.

또 “겨울 펭귄축제를 통해 상설공연을 하면, 내국인 뿐 아니라 외국관광객도 방문할 수 있는 좋은 소재가 될 것”이라며 “성공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지역 관광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