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는 차나무에서 딴 잎을 뜨거운 물에 우린 것으로, 커피, 코코아와 함께 3대 음료 중의 하나이다.

차나무는 동백과에 속하는 늘 푸른 나무며, 우리나라에서는 경상남도, 전라남도, 제주도 등 따뜻하며 습도가 높은 곳을 좋아한다. 특히 익산의 함라산은 차 자생의 북방 한계선으로 야생 차밭이 있다.

차에 대한 문헌 기록을 보면 허준(1546~1615)의 『동의 보감』에는 『성품은 차고 싸늘하며, 맛은 달고 쓰며 독기는 없다. 머리와 눈을 말게 해준다.

소갈(당뇨병)을 멈추게 한다. 기력을 내리고 체한 음식을 삭힌다』고 기록되어 있다. 차전(茶典)이라 할 수 있는 『동다송(東茶頌)』에서 초의 선사는 중국 초나라 첫 임금 문제(文帝)의 꿈 이야기를 전하고 있는데 『꿈속의 한 스님이 나타나 “산속에 차가 있으니 달여 먹으면 낫는다 하여 차를 구해 마시고 머리 아픈 병이 나았다』 했으며 추사 김정희의 제자 이상적은 『은용담집』에 수록된 그의 시에서 『진시황이 구하던 불로초인 영약보다 차 한잔의 효능이 높다』고 노래했다.

또 다산 정약용은 『걸명소』에서 『차를 구함이 호사스런 생활이나 소화를 위한 것이 아니라 다만 병을 물리치기 위한 것이다』고 했다.

당나라 때 백낙천(白樂天)은 그의 차시에 『낮차는 곧 잘 졸음을 쫓는다. 잠을 깨뜨리니 차의 효험이 나타난다』고 기록했다. 본초강목(本草綱目)에 『명(茗)차와 같은 말』은 쓴차이며 그 맛은 달고도 쓰다.

약간 차가운 기운이 있지만 독은 없다. 소변을 편하게 하며, 가래, 갈증, 열을 물리치고 잠을 적게한다. 충분히 마시면 지방을 녹여 여위게 한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부(茶賦)』에서 한재 이목은 오공 육덕을 칭찬했다.

<다섯가지 공>
1. 책을 볼때 갈증을 없애 준다.
2. 울분을 풀어 준다.
3. 손님과 주인을 화합하게 한다.
4. 뱃속 기생충으로 인한 고통을 없애 준다.
5. 취한 술을 깨게 한다.

<여섯가지 덕>
1. 오래 살게 한다.
2. 병을 낫게 한다.
3. 마음을 편안한게 한다.
4.기운을 맑게 한다.
5. 신선과 같게 한다.
6. 예의롭게 한다.

차를 발효시키는 방법에 따라 크게 4종류로 분류한다.

1. 발효차(뜸차 홍차) 꿍후홍차, 홍전차, 계화 홍차
2. 비발효차(녹차) 장성녹차, 안덕차, 옥로차, 용정차, 현미차, 말차
3. 반발효차(중국산 오룡차, 철관음차)구례화차, 죽곡차, 정동차
4. 후발효차-보이차, 흑차, 흑전차, 녹전차

차의 품질은 색(色), 향(香), 미(味)의 3요소에 의해서 정해지며, 차의 색깔은 종류에 따라서 다르지만 대체로 연한 황금빛 녹색을 띠며 순수한 향과 함께 다섯가지 맛은 인간의 오장 육부와 연결됨으로써 우리 몸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차를 제다법에 따라 분류해 보면 말차(가루차), 부조차(덖음차와 볶음차), 일쇄차(햇볕에 말려서 만든차) 자비차(뜨거운 물에 데쳐서 만든차), 증제차(차잎을 수증기로 쪄서 만든차) 발효차 산효소를 파괴 발효시킨차 등으로 나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