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에 활력을 제공하고 국가간 우호증진을 위한 ‘농촌 다문화가정 친정부모 초청행사’가 2일 익산 갤러리아웨딩홀에서 열렸다.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된 이 행사는 익산시의 후원으로 익산시농민회가 마련한 것으로, 친정방문이 어려운 이주 여성들에게 자신이 살고 있는 현지에서 친정 부모님을 만나도록 한 데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조상규 익산시농민회장은 "베트남, 필리핀, 중국, 태국에서 온 친정부모 18명은 오는 8일까지 6박7일간 딸과 사위, 손자손녀들과 익산 및 도내 유명 관광지를 돌며 한국에서의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환영회에 참여한 한 농민단체 대표는 "농촌의 다문화 가정에 대한 지원과 배려가 필요하다. 이번 친정부모 초청을 분기별 정기적인 행사로 마련해 이주여성들의 고향과 부모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어루만져 주면 좋겠다"라며 "언어소통과 문화이해에 대한 다양한 사업과 프로그램들이 만들어지고 추진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바람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