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술사정리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는 원광대학교 대안문화연구소(소장 하정일교수)는 지난 11일 2차 회의를 열어 조사원들을 상대로 구술사 강의를 펼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하정일 소장과 박태건 교수, 장윤준 연구원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구술사에 대한 포괄적 이해를 돕고 더 전문화된 구술 채록을 위해 구술사를 진행할 준조사원들에 대한 강의를 곧 시작하기로 했다.

익산지역 문화에 대한 이해, 즉 구술 지역에 대한 유래담, 창건설화, 민담설화, 철도와 근대화에 대한 사전 지식 습득을 통해 보다 더 자세하고 전문화된 결과물을 얻어야 하기 때문이다.

회의에서는 또 향토사학자와 적극적 구술자를 섭외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구술사는 개인 및 집단의 기억을 통해 거시사가 반영하지 못한 역사의 기억을 찾는 과정이기 때문에 그 지역을 누구보다 더 자세히 이해하는 향토사학자 및 적극적 구술자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연구소는 지자체의 도움뿐만 아니라 다양한 광고를 통해 구술자를 모집할 필요가

있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와 함께 연구소는 각 면사무소를 방문해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면사무소 직원에게 구술사가 끼치는 문화적 파급효과에 대해 설명하고 면사무소의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