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구술사 정리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원광대학교 대안문화연구소(소장 하정일 교수)는 지난 4일 연구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1차회의를 열고 조사대상지역과 내용, 방법 등을 논의했다.

우선 조사 대상 지역으로는 금마와 여산, 왕궁, 춘포, 팔봉, 삼기일원으로 정하고, 금마와 여산, 왕궁 지역에서는 고도(古都)와 관련 자료와 창건설화, 전승민담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춘포와 팔봉, 삼기 지역에서는 일제 강점기 및 6.25관련 자료를 수집할 계획이다.

다만, 마을과 주민자치센터의 협조가 관건이다.

특히 조사 대상 지역에서는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및 6,70년대까지 포괄적으로 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는데, 이럴 경우 사전 자료수집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대안문화연구소는 익산시사와 익산군지, 미륵산의 정기 등의 사료와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뉴스 라이브러리를 활용하는 한편, 고려사절요나 승정원일기, 남행월일기, 세종실록지리지, 신증동국여지승람 등 고문헌을 활용해 사전에 필요한 정보를 얻기로 했다. 아울러 향토 사학자를 만나 구술사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김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