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자매의집 장애인들이 지난 3일 광개토태왕비 앞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작은자매의집(원장 서철승 신부) 장애인들이 역사 바로알기 프로그램에 나섰다.

자매의집 장애아동들은 지난 6월 1일 ~ 5일, 11일 ~ 15일 등, 2차에 걸쳐 4박 5일 동안 고구려 문화 탐방을 다녀왔다. 총 33명의 가족들이 참여하고, 환인의 졸본성, 집안의 광개토태왕비와 릉, 장수왕릉, 압록강 부근의 고구려 박작성 등을 탐방했다. 이를 통한 중국의 동북공정에 의한 역사 왜곡에 맞서는 역사 바로알기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했다.

작은자매의집 장애인들은 최근 중국이 만리장성 확장에 나서면서 우리의 고구려 역사를 왜곡하고 있는데 따른 우리역사를 사전에 공부한 뒤 장애인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우리의 역사를 바로 알리는데 목적을 뒀다.

지난 6일 중국은 만리장성 동쪽 끝이 헤이룽장이라고 확장 발표하면서 고구려와 발해 영역 대부분을 만리장성 유적 범위에 포함시키면서 동북공정을 목적으로 역사왜곡을 하고 있음을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더욱 깊이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작은자매의 집은 설립 25주년 기념으로 5년에 걸쳐 우리나라 알리기 기획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우리나라의 동서남북의 끝과 중앙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으로, 2009년에는 우리나라 최고 남쪽인 제주도를, 2010년에는 최고 북쪽인 북한 온성군이 보이는 두만강 부근과 간도의 항일운동 유적지를 탐방했다. 그리고 작년에는 대한민국 서단인 울릉도와 독도를, 그리고 올해는 최고 서쪽인 신의주, 마안도 부근의 압록강 부근과 중국 내 고구려 문화탐방을 진행했다. 내년에는 기획사업 마지막 년도로, 민족 분단을 직시하자는 의미로 휴전선 부근의 통일전망대, 판문점, 임진각 등을 탐방할 예정이다.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