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축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특성화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2일 익산문화재단(이사장 이한수)은 공공영상미디어센터에서 '대한민국 대표축제 브랜드로의 도약을 위한 익산서동축제 발전방향 모색' 포럼을 열었다.

첫번째 발제자로 나선 배재대 정강환(전 서동축제 운영본부장) 교수는 '국내외 사례를 통한 개선방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축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역에 맞는 특화된 장소, 계획된 시간이 중요하고 특성화된 '킬러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원광대 원도연(전 전북발전연구원장) 교수는 '익산서동축제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종합축제 성격의 서동축제로는 한계가 있다. 프랑스 카니발의 가두행진과 같이 서동선화 행차 퍼레이드를 더 강력하게 만들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민철 서동축제 총감독은 올해 서동축제의 방향을 설명하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주요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시민의 자발적 참여와 관광객의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제발표에 이어 토론자로 나선 권오성 문화평론가와 최영기 전주대 교수는 타지역 축제(남원춘향제, 영암왕인문화축제)와 비교해 서동축제가 인물중심 축제로 나갈 방법과 축제를 성공시키기 위한 공간 조성 및 특화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올해 익산서동축제는 9월 20일부터 4일간 중앙체육공원 일원에서 펼쳐지며 내년부터는 봄으로 옮겨 개최될 예정이다.

정완창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