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익산노인영화제’가 오는 14부터 이틀간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재미극장에서 개최된다.

노인이 주체가 되고, 노인이 주제가 되는 2012 익산노인영화제는 제4회 서울노인영화제 수상작 1·2와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인간의 색깔> 등 노인들의 삶과 연륜을 담은 총 14편의 영화가 재미극장에서 관객들에게 선보여진다.

서울노인영화제 수상작 1·2 섹션은 8편의 작품으로,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하고 초청된 <외할머니와 레슬링>, 감독이 험난한 세월을 이겨내고 열심히 한글을 배우고 연극을 하며 오늘을 살아가는 할머니의 모습에 반해 제작하게 된 <황보출, 그녀를 소개합니다>, 배우들의 호연과 극적 반전, 깔끔한 구성이 돋보이는 <시금치>, 또 한평생 가족을 위해 남의 사진을 찍어주며 정작 자신을 찍어본 적 없는 아버지가 생에 최초로 자기의 사진을 찍으러 여행을 떠나게 된다는 세상 모든 아버지들의 초상화<출사>와 그 밖에 <갈증>, <내 작은 농장>, <또 다른 배부름을 맛보다>, <하루>가 상영된다.

특히 재미동에서 제작하여 이번에 상영되는 <인간의 색깔>은 인간 내면의 비열함과 이기심, 속고 속이는 관계를 무연고 묘 보상금 노리는 사람들을 통해 그려내고 있는 영화다. 재미동은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노인 영상제작동아리로 60대 노인들이 감독부터 촬영스텝은 물론 시나리오 작성까지 한편의 영화를 제작하는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해 영화를 제작하고 있다.

고은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