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총장 정세현)는 학생사랑교직원장학위원회를 구성하고 현재까지 조성된 장학금 일부를 103명의 장학생에게 전달했다.

학생들의 자긍심을 회복시키기 위해 교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가운데 지난 9월 ‘학생사랑교직원장학위원회’를 발족한 원광대는 앞으로 1년 동안 장학금 10억원 조성을 목표로 모금운동에 들어가 11월 현재 4억 1천여만원을 조성했으며, 이번에 1차분으로 1억 3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장학생은 애교심이 강하고, 학구열이 높은 학생과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등으로 단과대학별 재학생 비율에 따라 장학생 수를 배정하고, 선발은 학부(과) 교수회의를 통해 이루어졌다.

장학위원장을 맡고 있는 교육학과 손충기 교수는 “오래전부터 생각해 왔던 사업이지만 학교가 어려움을 겪게 되어 적극적으로 추진하게 됐다”며, “교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학생들을 위해 한마음 한 뜻으로 뭉친 만큼 학생들이 학교에 대한 자긍심을 잃지 말고 학업에 열중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학금조성 및 운영규정을 지난 11월 22일 공포한 학생사랑교직원장학위원회는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의 학부모들에게 서한을 보내 학생사랑교직원장학금의 의의를 알리고, 학교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부탁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현재학생과 별도로 1억원의 장학금을 2012학년도 신입생들 중에서 대상자를 선발해 지급키로 하는 등 학생들을 생각하는 교직원들의 뜻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고은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