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동북초등학교(교장 박영태)가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으로 실시하고 있는 '선생님과 함께 꿈을 키워요' 학생 동아리 및 병설 유치원생들이 지난 3일 지역사회기관 성모병원을 찾아 행복한 만남을 가졌다.

성모병원은 만성질환과 노인질환으로 고통받는 노인들을 치료하는 병원으로 이리동북초등학교와 같은 지역사회에 있다.

학생동아리는 학생들 스스로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정해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즐거움은 물론 자신에게 있는 소질과 적성을 개발하고 끼를 살리고 있으며, 이번 자원봉사에는 저학년들로 이루어진 바이올린 동아리, 4, 5학년의 플롯 동아리, 5,6학년의 엄지밴드 동아리가 참여해 작은 일도 함께 하는 기쁨도 갖고, 성취감을 느끼는 기회를 맛봤다. 

이 학교 '엄지밴드'는 지역사회에서 이미 널리 알려진 밴드로 전국음악경연대회 은상 수상 및 지역축제 공연, 전국장애인캠프 공연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늘 공연에는 병설유치원생들의 장구를 이용한 국악공연, 댄스 및 바이올린, 플롯 동아리의 사랑의 인사, 엄지밴드 사랑의 콘체르트외 4곡 등 노인들의 흥을 돋구었으며, 각 공연마다 앵콜을 받아 노인들에게 기쁨을 안겨 주었다. 

또한 이마트 영수증 적립금으로 학부모님들이 떡과 과일을 함께 준비해 노인들에게 먹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행복한 만남 공연 자원봉사에 참여한 변수현(4년)양은 "아프고 불편한 몸으로 바깥 출입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공연을 하면서, 처음에는 떨렸는데 친구들과 같이 연주해서 좋았고, 어르신들이 우리들의 연주를 들어주고, 웃어주니 기분이 좋았다.

앞으로 더 노력해서 다음에 연주를 보여주고 싶다"며 "박수를 치고 흥겨워 하시는 모습을 보고 봉사활동 하는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고은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