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유네스코 세계유산지킴이와 원광대학생 등 100여명이 3일 익산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등재를 기원하고 일반시민에게 홍보하기 위한 유적지 탐방 자전거여행을 실시했다.

익산시가 후원한 ‘백제의 마지막 수도에서 유네스코로 떠나는 자전거 여행’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인 익산역사유적지구가 문화재청으로부터 우선추진대상에 선정되면서 시민에게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분위기 조성 및 관심 증대를 목적으로 개최됐다.

이번 자전거 여행은 원광대학교 동문주차장을 출발해 무왕로를 따라 익산도심을 통과해 금마·왕궁면 일원의 왕궁리유적, 미륵사지 등 백제왕도지역을 달리며 시민홍보 및 유적을 답사했다.

대학생 스스로 우리지역 문화유산의 우수성을 직접 알리고 몸으로 체험한 것. 이번 행사를 기획한 청년유네스코 세계유산지킴이 무한도전단장 박현호군(원광대 신문방송학과2년)은 “우리들이 잊고 있었던 백제왕도 익산의 자랑스런 문화유산을 세계유산에 올리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시작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시는 익산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있어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가장 중요한 평가요건인 만큼 우리 젊은 세대들과 함께 시민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문화재청 국가브랜드위원회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선발한 청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지킴이 7개단 26명은 9~11월까지 단별 활동계획에 따라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연구활동, 봉사활동, 소셜네크워크(SNS)를 활용해 우리지역 문화유산의 홍보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김성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