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고등학교를 운영하는 남성학원 손태희 이사장(사진)이 사재 100억원을 출연해 장학재단(보당장학재단)을 설립했다.

남성고에 따르면 일성안티몬(주) 및 I.S Auto(주) 회장을 맡으며 기업경영을 하고 있는 손 이사장은 지난 4월 말 보당장학재단 창립총회를 열고 임원진을 구성했다.

100억원 규모의 보당장학재단(이사장 정갑원)은 개인 장학재단으로는 전국 최대규모다.

남성고 관계자는 "장학재단 설립은 학생들에게 큰 꿈을 실현하는 원동력이고, 동문 및 지역사회에서도 뜻깊은 일"이라며 "기업이윤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손태희 이사장의 투철한 기업가 정신의 발로"라고 말했다.

손 이사장은 지난 '89년 학원을 인수한 후 남성고는 중앙일간지 주최 전국고교학력경시대회에서 단체 및 개인 대상을 차지했고, 대학수학능력고사에서 전국 수석을 두 번이나 배출했다.

21년 동안 서울대 300명, 연세대 299명, 고려대 551명의 합격자를 배출했고, 지난해에는 교과부로부터 수능성적 5개년 향상 우수학교로 선정됐다.

서울대 수시모집에서 전북 최다 합격자를 배출, 공교육 우수학교로 인정돼 정운찬 국무총리가 방문하기도 했다.

체육활동도 눈에 띤다. 배구부는 전국대회 11연속 우승기록을 세웠고 지난해 3관왕, 올해 2회 2관왕을 차지하는 등 전국 최강팀으로 자리잡았다.                            

김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