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W갤러리(전북익산시어양동65-42)는 지난 20일 오후 6시 한국현대미술계의 중진 '남천 송수남 초대展'을 오픈했다.

남천 송수남은 전주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1956년 전주에서의 첫 번째 개인전 이래 지난 55년동안 국내외 유수의 공간에서 30차례의 개인전을 열고 수많은 기획전과 단체전에 작품을 발표하면서 한국현대미술계의 주역으로 활동해온 작가다.

이번 전시는 남천 선생님의 서른번째 개인전으로. 지난 10여 년간 매진해온 30여점의 꽃그림의 정수를 선보인다.

작가는 말한다. "우리는 모두 행복한 꽃이다. 지금 당신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꽃이다.."

작품 안에는 호방한 꽃들이 화면 가득 자유롭게 방사되어 한 덩어리가 되기도 하고, 즐겁고 달콤한 이야기가 있는 유희가 되기도 한다. 꽃은 꽃이되 그저 꽃이 아닌 공력 있는 화가의 또 다른 재기를 넘치게 보여주고 있다.

남천 송수남(南天 宋秀南)은 1938년 전주에서 태어나 1963년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미대 교수와 미술교육원장 등을 역임했다. 또 대한민국 미술대전 한국화부문 심사위원 등 각종 전국 공모전의 심사 위원을 역임하기도 했다. 송수남은 이와 함께 30여회 개인전을 열고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 했다.              

고은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