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익산 낭산다례원의 ‘향기 있는 가을 찻자리’ 행사가 낭산면 성남신리길에 위치한 낭산다례원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재)익산문화재단의 ‘다이나믹 익산 아티스트 지원사업’ 공연예술활동분야에 선정돼 지원을 받아 (사)한국차문화재단, 순천대 평생교육원, 정읍 백년꽃피는집, 익산 차인회, 박제다례원, 차맛어때, (사)한국차문화협회 등 전국의 다양한 차문화 단체가 함께 참여한 가운데 녹차를 비롯해서 황차, 보이차, 연꽃차 등 각종 꽃차와 다식, 다과를 체험해 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또한 가야금, 거문고, 아쟁, 대금, 장구 등의 국악공연과 주성용 씨의 살풀이 춤, 최영인 씨의 민요공연도 한께 진행됐다.

낭산다례원은 1999년 1회 연꽃축제를 시작으로 매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우리의 전통 차 문화를 나눠왔으며, 특히 외국인 다례체험과 차 예절 교육 등을 통해 한국의 문화를 전파하는 역할을 담당해 왔다. 또한 농업기술센터에서 지정한 ‘농촌교육농장’으로 지정받아 향후 전통문화계승 및 다도와 예술교육에도 힘쓸 예정이다. 

낭산다례원의 유보연 씨는 “각 지역의 많은 차인들을 초대해 진행되는 만큼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참여해서 우리 문화를 가까이 하고 체득할 수 있는 찻자리 행사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히며 “그동안 지키고 가꿔온 이 공간이 앞으로도 예인들은 물론 많은 사람들의 마음 쉼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고은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