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여자고등학교(교장 소관섭) 운동장이 이리저리 움직이는 학생들의 발걸음으로 분주하다. 3학년 선배들의 수능 대박을 기원하는 1·2학년 후배들의 깜짝 이벤트가 벌어진 것.
지난달 24일, 원광여고 1·2학년 전체 650명의 학생들이 학교 운동장에 모여 3학년 선배들의 수능만점을 기원하며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작년에 처음 시도해 학생들이 만들었던 문구가 올해에는 흰색과 보라색을 사용해 ‘수능♡대박’이라는 색감 있는 문구로 업그레이드 됐다. 더불어 학생들의 이벤트를 찍은 사진을 대형 걸개그림으로 만들어 강당 건물 외벽에 걸어 수능 날까지 후배들의 기운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에 소관섭 교장은 “후배들이 선배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며 수능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그대로 이어지길 바란다. 손에 손을 잡고 깜짝 이벤트를 마련한 학생들의 마음이 고맙다”며, “앞으로도 아름다운 선·후배간의 전통으로 매년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