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1번 이완구                  기호2번 김병옥

오는 26일(화) 치러지는 익산농협조합장 선거에 이완구(59) 전 이사와 김병옥(52) 도의원이 후보로 등록했다.

농협 감사 출신으로 출마를 준비했던 장만리씨는 등록하지 않았다. 장씨는 "선거를 도와주기로 한 지인들과 협의가 원만히 되지 않아 출마를 접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5시 후보등록 일정을 마감한 익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두 사람을 상대로 기호를 추첨했는데, 이 후보가 1번, 김 후보가 2번이 됐다.

후보자들은 오는 21일(목) 오후 2시 실내체육관에서 합동연설회를 개최한다. 연설시간은 20분 이내다.

조합장 선거는 2파전이 됐지만, 지역사회에서 김병옥 의원에 대한 후보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파장이 주목된다.

시내 10개 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익산시민단체협의회는 지난 12일 성명을 내고 김 의원의 후보 사퇴와 민주당의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이들은 18일 익산시청 기자실에서 김 의원의 입장표명을 재차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시민단체의 반발로 김 의원이 소속된 민주당 익산을지역위원회의 입장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익산을지역위의 한 관계자는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김 의원의 출마에 관해 당의 입장이 결정된 것은 없다. 후보로 등록하면 전북도당에 문의해보겠다"라고 말했다.

김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