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경찰(서장 최종선)이 자살하려한다는 신고를 접하고 신속히 출동한뒤 현명한 현장 대처로 생명을 구해 지역사회 칭송이 자자하다.

익산경찰서는 지난 4일 오후 5시 40분경 익산시 송학동 모아파트에서 가정폭력사건이 있다는 신고를 접했다. 경사 이창석과 신지섭은 신속히 현장에 출동, 15층에서 떨어지려는 정모씨(여, 28세)를 발견하고 계단으로 뛰어 올라가 생명을 구했다.

신고자인 자살 의심자의 모친은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던 자살기도자 정모씨가 집에 보이지 않고 아파트 옥상에서 물건이 떨어져 깨지는 소리와 비명을 들었다. 자살기도자가 속옷차림으로 한쪽다리를 난간에 걸친채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 같은 행동을 취하고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신속히 출동한 경찰관들은 신고자로부터 신고상황을 청취하고 경사 이창석은 현장으로 신속히 올라가 자살 기도자를 상대로 대화를 하면서 시간을 지연시켰다.

경사 신지섭은 119와 경찰 타격대에 지원요청해 아파트 주차장 바닥에 공기 매트리스 등을 설치했다.

경사 이창석은 자살기도자에게 발소리가 나지 않도록 맨발로 가까이 접근한 뒤 대화를 하면서 다가간 다음 잠시 방심하고 있는 사이 순간을 이용해 신속히 달려가 옥상 난간에 매달려 있던 자살기도자를 붙잡았다. 경찰은 자살기도자를 원광대학병원 응급실에 긴급 후송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이를 지켜본 아파트 많은 주민들은 "경찰관들의 신속하고도 슬기로운 대처로 생명을 구했다"면서 박수와 칭송을 아끼지 않았다.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