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가정에서 리모델링 또는 일상생활 소규모 수선과정에서 발생하는 도자기나 타일 등 불연성 쓰레기를 배출할 때 5톤 미만은 처리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폐기물관리법에 따르면 '건설산업기본법' 제2조제4호에 따른 건설공사에서 공사를 착공할 때부터 마칠 때까지 발생되는 폐기물 5톤 미만은 생활폐기물로 분류된다.

지금까지 일반 가정 등의 소규모 수선공사 등으로 발생되는 깨진 유리, 도자기 및 콘크리트 조각, 타일 등 불에 타지 않는 쓰레기는 쓰레기봉투에 배출하지 못하고 폐기물업체에 개별 연락해 처리해야 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30일 익산시폐기물관리조례 제정 이후부터 이런 5톤 이하의 불연성 쓰레기는 공사업체에 처리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기존 쓰레기 봉투 판매소에서 20리터당 400원, 50리터당 1천원에 판매하는 마대를 이용해 생활쓰레기를 배출하는 곳에 배출하면 된다.

이전까지는 과도한 처리비용과 처리방법의 불편함으로 인해 공한지나 숲속, 하천변 등에 무단투기의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자신이 직접 쓰레기를 차에 실어 버리고자 할 경우, 이전에는 지정된 운반업자만이 쓰레기를 운반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운반증을 발급받아 직접 운반해 처리할 수도 있다.

또한 화장실 리모델링 또는 집 전체를 리모델링 할 경우 공사 시작시점부터 공사를 마칠때까지의 배출되는 쓰레기의 양이 5톤 미만일 경우 일반쓰레기 봉투와 동일한 가격으로 마트에서 구입한 마대에 담아 생활쓰레기를 배출하는 곳에 놓아두면 지정된 처리업체가 수거한다. 때문에 이사하면서 리모델링할 때 수십만원에 달하는 비용을 공사 업체가 요구하면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이밖에도 가정에서 생활 중에 발생하는 깨진 유리조각, 도자기나 그릇, 타일, 벽돌 등도 마대봉투를 구입해 담은 뒤 생활쓰레기 배출장소에 배출해야 한다. 다만 연탄재의 경우는 다른 생활폐기물과 혼합해서 배출해서는 아니되고 배출장소 주변에 흩어지거나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투명한 비닐봉투나 용기 등에 담아 배출해야 한다.

이와 같은 불연성 쓰레기를 비닐봉투 등에 담아 버릴 경우 10만원, 차량이나 손수레 등 별도 운반장비를 이용해 버리는 경우 20만원, 공사과정에서 발생되는 5톤 미만의 폐기물을 무단으로 버리는 경우는 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게 된다.

익산시 청소과 관계자는 "많은 양이지만 5톤 미만의 폐기물은 생활쓰레기에 속하므로 업체에게 과도한 처리비용을 주지 않아도 된다"면서 "가정에서 발생되는 불연성 쓰레기는 반드시 마대를 구입해 버리는 생활습관을 가지도록 시민들의 각별한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