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화) 치러지는 익산농협 조합장 보궐선거에 김병옥·이완구·장만리 후보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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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를 주관하는 익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현직 도의원인 김병옥(52)씨, 농협 이사 출신 이완구(59)씨, 춘포지점장을 지낸 장만리(63)씨 등 3명(가나다순)이 조합장 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당초 김 의원과 이 전 이사가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장 후보가 가세해 3파전이 됐다.

김병옥 후보는 익산시의원(재선), 시의장을 거쳐 현재 전라북도의회 의원(교육위원회)이다.

김 후보는 현행법 상 도의원직을 내놓지 않고 출마할 수 있고, 낙선할 경우 도의원직이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당선되면 겸직이 안 되기 때문에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 하지만 '아니면 말고식' 출마라는 여론을 의식해 사직을 고민하고 있다.

직전 조합장 선거에 출마해 2위를 기록, 석패한 전력이 있는 이완구 후보는 농협 대의원 및 이사를 지냈고 금강농장을 경영하며 부농의 꿈을 일구고 있는 농업인이다. 

농협 직원 출신으로 민주평통 자문위원인 장만리 후보는 북일 팔봉 남중 춘포 지점장을 지낸 후 대의원 및 감사로 활동했다. 

일정상 14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을 할 수 있지만 후보자들은 촌음을 다투며 지역을 누비면서 지인들을 통한 입소문 내기에 바쁘다.

하지만 불특정 다수에게 명함 전달이 금지되고 전화 및 농협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선거운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현실적인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익산시선관위는 금품향응 선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보고, 부정선거감시원과 도선관위 소속 특별감시단 활동을 통해 후보자들을 밀착단속할 계획이다. 

합동연설회는 오는 21일(목) 오후 2시 익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후보자들은 14일부터 이틀간 후보등록을 마친 후 기호를 추첨한다.                              

김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