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경찰서 신동지구대(대장 김희경) 직원들의 봉사활동이 눈에 띈다.

지난 23일 오전 지구대장과 당일 근무자를 제외한 전 직원 27명은 덕기동에 위치한 지적장애인 133명이 생활하고 있는 창혜 복지 재단을 방문, 봉사활동으로 훈훈한 정을 나눴다. 

지구대에서는 매월 팀별 1개소씩 봉사활동을 실시해오고 있는데, 지구대는 최근 시설에 선풍기가 너무 부족하고, 대형식당 청소에 인원이 많이 필요해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하소연을 들었다.

이에 전 직원이 휴무일도 반납하고, 용돈을 모아 선풍기 15대, 라면 20상자, 생수 2상자 등의 위문품을 마련해 전달했다.

또 장애우들이 청결한 환경에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식당 대청소도 해줬다.  특히 장애우들이 유난히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시원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생활안전협의회 유기성 총무의 도움을 받아 선풍기를 벽과 천정에 직접 설치해 주기도 했다. 

창혜복지원 최지영 원장은 "지구대 직원들 덕분에 시원한 환경에서 우리 장애우들이 식사를 하고 생활을 하게 될 것 같아 너무 뿌듯하다”며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희경 대장은 "사랑과 도움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한 우리 이웃에게 정말 필요한 봉사활동을 한 것 같아 오히려 직원들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성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