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신재생자원센터 내 익산문화체육센터를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익산시체육회가 수도세도 내지 못하는 등 운영난에 허덕거리고 있다.

2009년 6월 10일 설치되어 익산시체육회가 위탁 받고 12월 7일부터 본격 운영하고 있는 부송동 익산문화체육센터는 월 평균 7천800톤 정도의 수도물을 사용하면서 1천 400여만원의 수도세를 부과받고 있다.

하지만 익산시체육회의 운영부실로 인해 지난해 3월 이후 현재까지 3천만원에 가까운 수도세를 체납하다가 급기야 지난달에는 익산시로부터 단수조치를 당했다.

익산문화체육센터는 지난해 3월에 1천500여만원이 체납되자 6월에야 납부했다. 이어 4월분을 7월에, 5월분을 10월에, 8월분을 11월에, 9월분을 이듬해 1월에 10월분을 12월에 납부하는 등 고질적인 체납을 일삼아 왔다.

익산문화체육센터가 6월 22일 현재 체납된 수도세만도 4월분과 5월분을 합해 2,762만원에 달하고 있어 시민들이 즐겨 애용하고 있는 익산문화체육센터가 이달 말일이면 또 다시 단수 위기에 놓여 있다. 2개월 체납이면 익산시가 단수조치를 행하기 때문에 이를 위탁운영하고 있는 익산시체육회의 고질적인 수도세 체납에 대한 철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하지만 위탁운영주체인 익산시체육회가 '나몰라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따른다.

익산문화체육센터 관계자는 "2009년 12월 개관 초기에 운영 어려움이 발생하다 보니 초기 발생비용이 지속적으로 연체되어 현재까지 해결되지 못한 것으로, 500만원씩 나누어 가까운 시일 안에 해결하기로 익산시와 논의했다"고 말했다. 익산문화체육센터는 지난해에도 3천500여만원의 운영적자를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운영적자에 대해 “체육회가 너무 많은 인원을 문화체육센터에 배정해 인건비로 인해 발생한 체납사건이다”는 견해로 "이는 정치적 원인에 기인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익산문화체육센터에는 정규직 22명을 비롯해 시간제 강사 등을 포함 총 30명의 인원이 근무하고 있다.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