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동익산역 주변 주민들의 신 동익산역 진입 대체도로를 개설하라는 요구에 한국철도시설공단이 6월말까지 대체도로를 개설하고 주민들의 요구를 모두 수용키로 하는 합의가 타결됐다.

이로써 익산시에서 시행중인 신천선~나룻가 간 4~6m폭 도로를 8m로 확장하는 공사와 연계해 신 동익산역까지 외곽도로가 6월말까지 개설된다.

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류진택)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 24일 6월말까지 대체우회도로 개설, 우회도로 개설시까지 안전요원 배치 등 7개 안을 조치하겠다고 전격 합의했다.

이밖에도  동신아파트 상가 앞에서 춘포교까지 도로 포장 적극 조치, 춘포교에서 파손된 난간 보수, 우회도로 개설시 신 동익산역 정거장 내 컨테이너 화물차량 진출입 통제를 위하여 한국철도시설공사와 사업시행자간 협의 후 설치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양측이 전격 합의함에 따라 주민대표들은 그동안 진행하던 농성을 풀고 대체우회도로를 개설할 때까지 한시적으로 주민들과 학생들이 이용하는 도로 사용을 허가했다. 철도시설공단은 이 도로를 사용하면서 등하교 시간대에 화물을 취급하는 물류회사에 통행을 자제토록 하고, 부득이한 통행 시에는 서행운전토록 계몽하며 안전요원 배치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세부사항은 추후 협의하기로 했다.

류진택 주민대책위원장은 "주민대체도로를 이끌어 낸 것은 주민들의 일치단결한 힘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철도시설공단과 익산시의 관련 공사에 협조하기 위해 빠른 시일 안에 합의에 임했다"면서 "철도시설공단과 익산시가 주민들과의 약속을 이행토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류 위원장은 또 "가로등 문제 등 세부적으로 협의할 사항이 아직도 많아 세부적인 사안은 철도시설공단측과 익산시가 더 많은 협조를 해야 한다"고 전하고 "철도시설공단과 익산시가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지 예의주시하면서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