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 소재 장애아동시설인 '작은자매의 집'이 장애아들에게 꿈을 갖게 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어 화제다.

장애아동 50명이 생활하고 있는 작은자매의 집(원장 서철승)은 전주가톨릭사회복지회 산하 '지적장애인' 생활시설인데, 올해로 설립 25주년을 맞아 장애아동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기획사업 명칭은 우리나라 바로 알기 프로젝트다. 5년에 걸쳐 우리나라를 남북과 동서, 중앙 지역을 순회 탐방하는 교육사업 프로그램이다.

서철승 원장은 "장애아동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또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애국심도 고취시키면서 우리나라 영토에 대한 개념을 심어주고자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우리나라 최고 남쪽인 제주도를 탐방하는데부터 시작해 올해 초에는 최고 북쪽인 북한 온성군이 보이는 두만강과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 그리고 독립운동 유적지인 만주 일대를 탐방했다.

이어 지난 7일부터 18일까지는 두 번에 걸쳐 4박5일 일정으로 동쪽인 울릉도와 독도를 다녀왔다. 이번 탐방에는 총 43명의 장애아동들과 교사들이 참여했다.

아동을 인솔한 교사 A씨는 "장애아동들이 신비의 섬 울릉도와 우리나라 최고 동쪽인 독도를 탐방하면서 우리 영토에 대한 사랑이 충만해졌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작은자매의 집은 내년에도 우리나라 서쪽 최고 말단인 마안도가 보이는 압록강, 그리고 고구려유적지를 탐방하고, 2013년에는 우리나라의 중앙인 휴전선 부근을 탐방, 기획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