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익산의병기념사업회가 오는 24일 오후 2시 배산웨딩홀에서 출범식을 갖는다.

익산의병기념사업회 이규홍 준비위원장은 "익산은 마한백제의 천년고도이며 일제에 맞서 의병전쟁과 4.4만세운동을 일으켰던 충절의 고장"이라며 "기념사업회를 창립해 충절의 고장 익산인의 자부심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26년 전부터 익산의병기념사업을 추진해왔으나 중단상태에 있다가 지난해 10월 익산의병 창의 103주년 기념포럼을 통해 사업을 거시적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익산지역에서는 팔봉 출신인 이규홍 의병장이 일제에 맞선 것으로 유명한데, 그는 1907년 2천석 부자였던 부친의 후원으로 17인의 의사를 모아 '익산의병'을 일으켜 전라도와 충청도 일대에서 일제의 병사 129명을 사살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특히 상해로 건너가 임시정부 활동과 김좌진 장군의 독립군 양성에 거액을 후원하는 등 활발히 활동하다 체포돼 고문에 의해 48세의 젊은 나이에 순국했다.

김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