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와 홈플러스, 이마트 등 대형마트들이 마트주변 가두행사를 원천 봉쇄할 목적으로 익산경찰서에 허위로 집회신고를 해 경찰력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는 여론이다. 기업논리로 당국을 기망하고 선량한 사회운동을 차단하는 범법행위를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익산시의회 의장에 따르면, 이들 대형마트는 익산시의회와 시민사회단체가 대형마트의 영업시간 단축 및 휴일제 도입을 촉구하기 위한 가두시위를 계획하자 이를 막기 위해 익산경찰서에 집단으로 허위 집회신고를 했다.

실제로, 롯데마트는 3월 5일부터 25일까지 20일간, '고객 이미지 향상 및 주변 환경개선'이라는 명목으로, 이마트는 3월 11일부터 24일까지 14일간 '안전사고 예방과 친절의식 고취를 위한 직원 결의대회'라는 명목으로, 홈플러스는 '직원 고객 안전사고 예방과 고객서비스 고취를 위한 결의대회'라는 명목으로 각각 집회신고를 했지만, 지난 3월 12일 현재까지 단 한 번도 집회를 연 곳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