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과 구제역에 감염된 닭과 소돼지를 무차별 살처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익산시민연합(대표 박경철)은 "살처분만이 능사가 아니다"며 "이동식 소각로를 설치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익산시민연합은 14일 긴급특별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2006년, 2008년 두 차례에 걸쳐 조류독감 사태 때 닭 매몰 대신 이동식 소형소각로를 현장에 투입해줄 것을 농림부장관에게 요구해왔다"고 밝혔다.

시민연합은 "정부에 소각로 설치를 요구한 것은 구제역과 조류독감은 이동시 바이러스 차단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소각 처리하면 공기전파와 2차 오염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네덜란드 등은 매몰 대신 소각을 최우선으로 삼는다"며 "국민적 정책제안인 ‘이동식 소형소각로’ 설치 건의를 수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김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