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원예농협 김봉학 조합장이 중앙회로부터 받은 상금을 삼성동 어린이도서관에 전달하고 있다.

 "우리도 해 보고 싶은 일입니다"

지난 12월 27일 삼성동 작은 도서관에 도서구입비 2백만원을 전달한 익산원예농협 김봉학 조합장의 말이다.

김 조합장은 "동산동 원협 건물 2층이 비어있는데, 작은 도서관 개관을 지역사회 환원 차원에서 구체적으로 검토해 보아야겠다"며, 삼성동 작은 도서관에 매료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김치영 동장은 "우리 지역구 손문선 의원의 경우 자신이 쓸 수 있는 재량사업비 중 일부를 떼어 지원해 왔는데, 내년 부터는 시의원 재량사업비를 시설비로 한정해 신간도서를 못받는 입장이 된 마당이다. 그런데 익산원협이 이렇게 도서구입비를 지원해 줘서 내년에 우리 도서관이 한층 밝아지게 됐다"고 화답했다.

같은 자리에 참석한 손문선 의원은 "삼성동 작은 도서관은 미래 지역사회 공동체 대안의 전형적 사례"라며, "행정기관이나 시민단체, 주민 등이 결집되어 이 운동을 전반적으로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고은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