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라미(배현정 원장)의 이용자들이 올 여름 테마여행을 떠나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직업재활시설 동그라미플러스에서 일하는 이용자(장애인근로자)들의 여름휴가가 7월 25일~8월 2일(8박 9일)로 결정되면서부터 여름휴가 계획을 세우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이용자들은 올 여름휴가를 알차게 쓰기 위해 담당선생님과 논의를 하고 보호자들과 연락을 취하는 등 나름대로의 바쁘고 행복한 휴가일정을 잡고 있다.

여름 휴가기간 동안 동그라미이용자들은 소그룹으로 테마여행을 떠나게 되는데 동그라미이용자 전체가 가는 게 아닌 가족별. 대상자별. 욕구별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목적지를 선정하여 가고 싶은 욕구가 있는 이용자들끼리 소그룹으로 모이고, 함께 거주하는 가족들끼리 단합을 위해 가족들끼리 가기도 한다.

한 그룹당 5 ~ 6명의 이용자들이 모여 여행을 떠나며 떠날 장소도 그룹별로 제작기다. 부안팀, 지리산팀, 서울여행팀, 진도팀, 보성팀, 나주팀, 동해안팀 등 총 8팀이 휴가기간 동안 일정을 잡고 떠나게 된다. 그 속엔 당일치기여행도 있고, 2박 3일 여행도 있다.

이번 여행을 위해 동그라미이용자들과 선생님들은 몇 달부터 계를 부어 여행경비를 모으기도 하고, 근로자들 일하는 이용자들은 일을 하며 모은 돈으로 여행경비를 부담하기도 했다.

3년째 이어오고 있는 가족별. 대상자별. 욕구별 테마여행은 장애인이용자들의 결정권과 표현능력,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진행되어지고 있으며, 매 년초 장애인이용자들에게 소그룹 테마여행과 대그룹테마여행의 욕구를 조사하였을 때 조사대상 과반수이상이 소그룹으로 가고 싶다는 의견을 표출할 만큼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곽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