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랍 28일 찾아간 익산경찰서 종합민원실은 온기가 충만했다. 직원이 민원실을 찾은 민원인에게 입구에서부터 편안한 미소로 안내하기 때문이다.

익산경찰서 종합민원실(실장 이혜정 45) 직원들은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지난해 10월 17일부터 방문하는 민원인들을 위해 입구에서부터 안내를 하고 있다. 그동안 좌석에 앉아서만 안내를 하다가 직원들이 한명씩 교대로 일어나서 입구에서부터 민원인들을 직접 안내하고 있다. 

종합민원실 직원들이 입구에서부터 안내를 시작한 것은 익산경찰서의 정책도 아니고 상부의 지시에 의해서도 아닌 회의 도중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하는 안내여서 더욱 더 훈훈하다.

지난해 10월 17일, 이혜정 실장을 비롯한 직원들은 회의 도중 "민원실을 방문한 민원인이 어떻게 하면 딱딱한 경찰서 이미지를 벗어나 만족하고 돌아갈 수 있을까"하고 논의 하던 중 고객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입구부터 안내를 계획하게 됐다는 것.

익산경찰서 종합민원실 근무 인원은 총 8명. 이 중 1명이 각 시간별로 교대하면서 1시간씩 입구에서 안내한다. 업무가 바쁠 경우 바쁘지 않은 직원이 안내한다.

이혜정 종합민원실장은 "법규나 경찰행정과 관련한 의문점을 설명해드리고 민원 처리하는 방법을 신속히 알려드리기 때문에 민원인이 빠른 시간 안에 민원을 처리하고 만족하고 돌아갈 수 있다"며 "업무를 처리하다 보면 민원인에게 미처 눈길을 주지 못하고 머뭇거려야 하는데 민원인이 오시자마자 안내해드리다보니 좋아하시고 만족해서 돌아가시는 것을 보면서 흐뭇하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이어 "민원인이 만족하는 것에 만족하고 더욱 친절하게, 신속히 민원인을 도와드리면서 더욱 열심히 일하는 경찰서 종합민원실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익산경찰서 종합민원실은 고소고발 접수 및 사실확인원 업무, 총포화약업무, 운전면허 정치처분 업무, 교통범칙금, 운전면허증 적성검사·분실재교부 업무, 운전경력증명서 발급업무, 속도위반·신호위반·무인카메라 과태료 관리업무 등에 관한 민원을 해결하고 있다.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