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 라면음악회로 친숙한 익산산성교회가 지난 성탄절에는 사랑의 쌀 나누기를 더했다.

지난해 11월과 12월 24일 산성교회는 750만원 상당 쌀 10킬로그램 300개와 모시떡 120개를 겨울이 힘든 이웃에게 전달했다. 작은 개척교회인 산성교회는 교회 비전을 '먹을 것을 주라' 로 정하고 매년 조손가정 돕기 라면음악회를 전개하고 있다. 산성교회는 현재까지 10번의 라면음악회를 통해 1억원어치 이상의 라면을 익산시자원봉사종합센터를 통해 전달했다. 

산성교회 송흥준 목사는 "가난한 이웃이 배부른 날까지 멈추지 않고 먹을 것을 공급하기로 결의한 산성교회는 이 일을 감당하기 위하여 개척초기부터 전세를 살며 교회건축을 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지역과 항상 함께 하는 공동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