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정치에 무관심을 보이기 보다는 적극 참여해 변화의 주체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들이 눈길을 끌었다.

익산 참여연대는 지난달 29일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3층 대강당에서 '제 3기 시민 교양강좌'를 열고 '우리가 꿈 꾸는 익산의 시민정치'라는 주제로 전북참여연대 김영기 집행위원장을 초청, 강연을 듣고 토론했다.

익산 참여연대 이영훈 운영위원의 기조발제도 있었다.

한 참석자는 토론회에서 "시민정치는 지역을 위해 복무하고, 시민들의 생활 속에서 활동하며 어려움을 해결해나가는 조직이 돼야 한다"며 "그래야 시민들의 신뢰를 받고 성장하며 지역이 발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나는 정치와 무관해', '나는 정치는 안 해’라는 무관심과 '정치는 생각하기도 싫다'는 냉소는 시민과 개인에게 이익이 되지 않으며, 시민의 삶은 정치와 뗄 수 없기 때문에 시민 스스로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이 공감을 끌었다.

시민정치가 정치를 변화시키고, 지역과 정치를 결합시키는 것이라면, 시민단체가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사람들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체계나 시스템을 바꾸는 것도 결국은 사람의 문제로 귀결되기 때문에 관점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 시민정치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참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지역정치를 잘 알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시민단체가 시민들에게 정치참여의 의미를 설명하고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었다.

익산의 자원은 원광대학교 대학생들인데, 이들과 함께 고민하고 배우며 시민정치의 토대를 함께 만들어 가는 연대활동들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와 함께 시민정치의 큰 흐름이 있지만, 익산이 자체적으로 고민하는 부분들이 많아야 하며, 외부적인 변화에 따라가기 보다 시민의 요구와 생각에 발 맞춰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고은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