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에 명품 아파트로 알려진 '포스코 더샵’ 이 익산에 들어선다.
송학동 330번지 일원에 국내 명품 브랜드 '포스코 더샵 이 들어설 예정인 가운데 지역사회 관심과 함께 역세권개발사업에도 포스코의 참여가 기대되고 있다.

익산지역에서는 처음으로 9월 23일 조합 승인으로 주택조합이 결성돼 포스코 건설측과 공동사업 계약으로 추진하는 것이어서 향후 아파트 뿐아니라 역세권 개발사업 등 지역개발사업에도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575명으로 구성된 '익산송학주택조합(조합장 정정원)'은 5월 31일 포스코와 공동으로 송학동에 아파트 건설을 추진하기로 청약서를 체결한 뒤 지난 7일 송학동 조합사무실에서 조합원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업설명회를 갖고 공식적으로 공동사업약정을 체결했다.

이 아파트는 송학동 330번지외 124필지 일대에 33평형 574세대와 44평형 74세대를 합해 모두 648세대를 건설하며 지하 1층과 지상 25층 규모다.

조합은 이미 아파트 부지 1만2천여평의 사업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1천50억원의 건설자금을 투입하기로 농협측과 협의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지역농협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합과 포스코건설사는 20일부터 본격적인 추진절차를 진행한다. 포스코건설과 조합 간의 사업승인절차를 마친 뒤 익산시에 공동사업승인을 신청하고 설계변경 및 도급계약체결 등의 과정을 거쳐 늦어도 12월 초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중소도시 진출을 꺼리는 포스코가 익산을 선택한 것은 조합장의 부단한 노력과 새만금과 KTX 등의 좋은 입지가 포스코의 익산진출에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군산과 김제 등지에서도 좋은 입지에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는 전언이다.

정정원 조합장은 "고향인 익산에 대기업이 들어옴으로써 익산지역이 발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향후 익산에 영향을 미처 익산역세권개발사업 등에도 포스코가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조합장은 이어 "실수요자인 조합원 각 개인에게 이익이 발생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