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로 인해 날마다 지치고 피로하신 분, 과도한 스트레스에 지친 현대인, 갱년기 여성, 체력이 약한 수험생 학생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인, 칼륨, 비타민B3 및 B9 등이 골고루 들어 있는 ‘식용곤충 꽃벵이(흰점박이꽃무지)’가 뜨고 있다.

특히 인돌알칼로이드 성분이 함유돼 있어 ‘혈전 치유’와 ‘혈행 개선’ 효과가 있다는 것이 농촌진흥청 연구결과 과학적으로 규명되면서 혐오스러운 벌레가 아니라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꽃벵이는 농촌진흥청의 일반성분 및 유해물질 분석 결과 단백질 58%, 지방 18%, 탄수화물 17%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체 지방산 함량 중 불포화지방산이 83%, 포화지방산이 21%다. 또 불포화지방산 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정상화시키고 혈관계열 질환을 예방하는 올레산이 60%를 차지한다. 이러한 성분들은 피로회복, 혈액순환, 간 기능 및 신장 기능의 향상, 당뇨 등 각종 성인병 개선에 도움을 준다.

또한 분석성분 중 체내 조직 형성에 관여하는 칼륨, 인, 마그네슘의 함량이 높고 뼈와 근골격 재생에 이로운 비타민B3과 B5를 함유하고 있어 어린이나 청소년의 성장 발달이나 운동 후의 근력강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처럼 식품으로서의 기능성과 영양성이 탁월하다는 점이 식용곤충 꽃벵이가 미래식량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익산에도 이 꽃벵이를 전문적으로 키워 가공·판매하는 곳이 있다. 함열 다송리의 ‘유한회사 다송(대표 이홍재)’이 그 주인공.

이홍재 대표는 3년 전부터 꽃벵이 사업을 준비했고 2년여 전부터 본격적으로 나서 꽃벵이의 효능을 주위에 전하고 있다.

“원래는 건설업을 하다 지인의 추천으로 도전하게 됐지요. 처음에는 반신반의 했던 것이 사실이에요. 그러다 직접 먹어보고 알았죠. 아내도 마찬가지고요. 당장 몸이 가볍다는 걸 금세 알 수 있어요. 과학적으로도 뛰어난 효능이 입증됐고요. 그래서 한번 해보기로 했죠. 준비과정을 거쳐 2년 전에 정식으로 사업자등록을 내고 하루하루 꽃벵이를 정성스레 키워 가공·판매하고 있어요.”

이 대표에게 꽃벵이는 징그러운 벌레가 아니라 자식이나 마찬가지다. 스스럼없이 알이든 애벌레든 성충이든 손에 쥐어 내보인다.

꽃벵이 알은 10일 정도면 부화하고 1령(유충)에서 3령(성충)까지 2개월 반 정도가 걸린다. 3령이 되면 금식기간을 거치고 건조·세척과정을 지나 가공에 들어간다. 이 과정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이 대표의 손을 거치지 않는 것이 없다.

사육에 있어서 온도와 습도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특별히 신경을 쓴다. 환기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온도나 습도가 올라가면 죽거나 질병발생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정해진 시간에 맞춰 환기를 하고 여름에는 냉방을 통해 꽃벵이가 잘 자랄 수 있는 적정 환경을 유지하는데 힘쓰고 있다. 위생도 마찬가지다.

“식용곤충이므로 내가 먹는다는 생각으로 먹이도 발효톱밥과 젤리만 먹이고, 건조나 세척 과정에서도 위생과 청결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죠.”

현재 사육은 다송리에서 하고 가공은 부안 줄포에 있는 협동조합을 통해 하고 있다.

판매는 유선이나 인터넷을 통해 하고 전국 대상으로 택배서비스도 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매출의 효자노릇을 하고 있는 것은 입소문이다. 환이나 분말 등을 먹어본 지인들의 입소문 덕에 매출이 불어나고 있고, 이제는 직접 가공을 위해 공장을 현재 있는 꽃벵이 사육시설 뒤쪽에 계획하고 있다.

직접 가공을 통한 경비절감 효과가 그대로 소비자 혜택으로 돌아가고, 이는 곧 매출증대로 되돌아 올 것이라는 판단이다.

(유)다송은 꽃벵이 분양을 비롯해 엑기스, 환, 젤리, 농축액, 분말, 과립, 달임재료 등을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꽃벵이 농장은 익산시 함열읍 익산대로 1349번지에 위치해 있고, 전화번호는 063-833-1818이다.

송승욱 기자